백운규 산업통상자원부 자오간이 4일 오전 전남 나주혁신도시 전력거래소를 방문해 전력수급 현황을 살펴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 제공) 2018.8.4/사진=뉴스1
5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백 장관은 휴가 중이던 지난 2일 부산의 주조업체 터보파워텍을 찾아 최저임금 인상 등 업계 현안과 정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지난 4일엔 전남 나주혁신도시에 위치한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를 방문해 전력수급 상황을 점검했다.
특히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를 찾은 건 기록적 폭염 속에서 무엇보다도 전력수요 관리의 중요성을 당부하기 위한 것으로 읽힌다. 정부는 휴가철이 끝나고 기업들이 조업에 복귀하는 이달 둘째주 전력수요가 급증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백 장관은 이 자리에서 "다음주 대부분 기업들이 조업에 복귀하는 가운데 폭염·열대야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전력수요가 다시 증가할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전력수요가 7월말과 유사한 수준까지 올라가도 사실상 예비율은 16% 내외에 달하기 때문에 수급관리에 큰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167만kW 규모의 발전기가 확충되고, 수요감축요청(DR) 422만kW, 석탄발전출력상향 30만kW 등 681만kW의 추가예비자원이 있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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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백 장관은 발전사 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8월 전력수급과 전력계통 안정 운영에 최선을 다해 달라는 당부도 잊지 않았다. 이어 "재난 수준의 폭염 속에서 교대로 근무하는 직원들이 적절한 휴식을 취하면서 근무할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부산의 '뿌리기업' 터보파워텍을 방문한 자리에선 "최저임금 인상, 주52시간 근무 제도 이행과정에서 기업이 직면하는 어려움은 최소화돼야 할 것"이라며 "최저임금 인상으로 애로가 예상되는 뿌리기업, 유통, 섬유 업종에 대해 업종별 영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업계를 지원하기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할 예정"이라며 "특히 정부가 무심코 지나치고 마는 기업의 현장애로가 없도록, 현장과의 소통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