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포 괴력' 박병호, 공동 4위↑ 홈런왕 역전쇼 가시권

스타뉴스 수원=김우종 기자 2018.08.05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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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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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이 페이스라면 '원조 홈런왕' 넥센 박병호도 홈런왕을 충분히 꿈꿀 수 있다.

넥센 히어로즈는 5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펼쳐진 KT위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서 20-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53승 56패로 3연승을 달렸다. 순위는 리그 5위를 유지했다. 반면 KT는 43승2무59패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박병호의 활약이 빛났다. 2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3득점으로 활약했다. 1회에는 볼넷으로 출루했다.



박병호는 2회 거포 본능을 발휘했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박병호는 KT 선발 박세진을 상대로 2-2에서 5구째 속구(138km)를 공략, 우중월 솔로 아치를 그렸다(비거리 125m). 시즌 28호 홈런.

3회에는 중견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린 박병호. 그리고 5회 1사 1루 기회. 박병호는 고창성의 초구 투심(136km)을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겨버렸다. 비거리는 125m.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지난 2012 시즌부터 5시즌 연속(메이저리그 진출 2시즌 제외) 30홈런 달성까지 1개의 홈런만을 넘겨놓게 됐다.


박병호의 최근 홈런 페이스가 대단하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박병호는 최근 12경기서 무려 9개의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이날 멀티포로 박병호는 KT 로하스와 함께 홈런 부문 공동 4위로 올라섰다. 3위 최정(SK.31개)과는 2개 차, 2위는 김재환으로 32개. 1위는 SK 로맥으로 35개다. 만약 박병호가 부상 공백이 없었더라면 충분히 홈런왕 경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던 상황.

한여름 몰아치기 본능을 발휘하고 있는 박병호. 그가 이제 다시 홈런왕 역전극을 꿈꿀 수 있게 됐다. 박병호는 4년 연속 홈런왕을 차지한 뒤 미국 메이저리그 무대로 떠났다. 넥센은 올 시즌 아직 35경기를 남겨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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