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9회 결승 투런' 넥센, KT 3-1 제압 '2연승'

스타뉴스 수원=김우종 기자 2018.08.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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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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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박병호



넥센이 9회 터진 박병호의 투런포를 앞세워 KT를 제압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4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넥센은 2연승을 달리며 52승 56패를 마크했다. 반면 KT는 3연패 늪에 빠진 채 43승2무58패가 됐다.



KT 선발 투수는 피어밴드. 넥센 선발 투수는 해커. 경기 초반은 투수전 양상이었다. 4회까지 '0'의 행진이었다.

넥센이 5회초 처음으로 균형을 꺠트렸다. 1사 주자 없는 상황. 임병욱이 피어밴드를 상대로 볼카운트 1-1에서 3구째 속구(139km)를 공략, 비거리 135m의 우중월 선제 솔로포로 연결했다. 시즌 12호 홈런.



6회까지 해커의 호투에 단 1안타로 눌려있던 KT는 7회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선두타자 이진영이 우전 안타로 출루한 뒤 해커의 폭투 때 2루까지 갔다. 이어 후속 로하스의 우측 펜스 직격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승부는 1-1 원점.

그러나 9회 승부의 추가 또 다시 기울었다. 9회초. KT가 투수를 심재민에서 엄상백으로 교체했다. 이제 양 팀 모두 불펜 총력전으로 가는 상황.

넥센 선두타자 이택근이 좌전 안타로 출루했다. 그리고 후속 박병호가 초구 파울 이후 2구째 속구(149km)를 통타, 우중월 역전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 점수 3-1. 이 홈런으로 박병호는 올 시즌 3번째로 전 구장 홈런을 달성했다.


넥센은 선발 해커가 7이닝(112구) 3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동점 상황서 내려오며 승리를 챙기진 못했다. 8회 나온 이보근이 승리 투수. 김상수가 9회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챙겼다. 8안타를 친 넥센 타선에서는 박병호가 1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반면 KT는 피어밴드가 7이닝(99구) 1볼넷 7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으나 팀 타선이 3안타 빈공에 그치며 승리와 연을 맺지 못했다. 9회 마운드에 올라 홈런으 맞은 엄상백이 패전의 멍에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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