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 라운지]투자자 후기 마케팅 공들이는 P2P업계

머니투데이 박상빈 기자 2018.08.04 11:22
글자크기

실제 투자자 경험담 소개하며 업체 신뢰도 제고..예비 투자자 모으는 데도 효과적

[P2P 라운지]투자자 후기 마케팅 공들이는 P2P업계


#"큰 돈을 모으려고 P2P(개인간 거래) 투자로 작은 돈부터 모으고 있습니다. 5000원부터 투자가 가능해서 투자가 어렵지 않네요. 복잡한 절차도 없습니다. 500만원을 넘게 투자해 연간 10%가량의 수익률을 달성 중입니다."(30대 여성 연구원의 P2P 투자 후기)

P2P 금융업계가 투자자를 앞세운 후기 마케팅에 공들이고 있다. 투자자들의 생생한 경험담을 소개하면서 업체 신뢰도 제고와 신규 투자자 유인 등의 효과를 노린다.



4일 P2P 금융업계에 따르면 테라펀딩, 피플펀드, 렌딧, 8퍼센트 등 주요 P2P 업체는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중심으로 투자자 후기 마케팅을 적극 펼치고 있다. 투자자가 직접 적은 후기를 소개하거나 업체가 직접 투자자를 만나 인터뷰한 내용을 게재하는 방식이다.

후기에는 투자자의 투자 금액, 수익 등 기본 정보뿐만 아니라 투자 동기, 소감 등의 구체적인 내용이 담겨있다. 특히 투자자의 이름, 직업, 나이는 물론 얼굴 사진을 후기에 담아 후기의 신뢰도를 높인 것이 특징이다.



일부 P2P 업체들은 투자자의 자발적인 후기 작성을 유도하기 위해 적립금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한다.

주요 P2P 업체들이 이렇게 투자자 후기 마케팅에 몰두하는 이유는 업체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국내 P2P 금융업계는 아직 시장 초기 단계로 일부 업체들의 대출사기, 부도 등의 문제로 시장 전체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이에 주요 업체들은 실제 투자자의 생생한 후기를 소개하며 믿고 투자할 만한 업체인 점을 부각하고 있다.

또 개념이 생소한 P2P 금융을 투자자의 시각으로 소개하며 신규 투자자들을 유인하는 효과도 노린다. '재테크 얼리어댑터'들의 경험을 소개하며 P2P 투자에 관심이 있는 예비 투자자들의 입문을 유도하는 것이다.


P2P 금융업계 관계자는 "믿고 투자할만한 업체라는 점을 알리기 위해 실제 투자자분들의 후기를 적극 소개하고 있다"며 "예비 투자자를 모으는 데도 마케팅 효과가 큰 편"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