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2일 충남 계룡대에서 독서를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닷새간 취임 두번째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다. 2018.08.0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이어진 여름휴가를 통해 이 3가지 역사적 사안에 주목했다. 휴가기간 동안 한강의 '소년이 온다', 김성동의 '국수(國手)', 진천규의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를 읽으면서다.
'소년이 온다'는 1980년 광주 5월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다. 문 대통령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을 정확하게 밝히는 일에 큰 관심을 보여왔다. 계엄군의 성폭행 및 헬기 사격 의혹에 대한 진상규명을 직접 지시하기도 했다.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한국 기자로는 유일하게 단독 방북 취재에 성공한 진천규 기자의 책이다. 휴대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 평안도의 평야와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 등이 글과 사진으로 담겨있다. 한반도 평화 협상의 중재자로 활약해온 문 대통령이, 향후 비핵화 및 종전선언 협상에서의 역할과 관련한 의지를 다졌을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충남 대전 장태산휴양림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닷새간 취임 두번째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다. 2018.08.0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국무회의에서 이같은 휴가철 국내 관광 활성화 방안도 당부했었다. 문 대통령은 "지역경제 및 내수 활성화를 위해 더 많은 국민이 가급적 국내로 휴가를 보내도록 제반여건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더 많은 국민들이 휴가를 잘 보내게 근로자 휴가비 지원제도, 휴가 문화 캠페인 등의 대책들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해달라"고 밝혔다.
【서울=뉴시스】박진희 기자 = 휴가중인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2일 오전 충남 대전 장태산휴양림에서 산책을 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닷새간 취임 두번째 여름 휴가를 보내고 있다. 2018.08.03. (사진=청와대 제공)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