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300대 회복…바이오주·中 관련 소비주 견인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8.08.01 16:21
글자크기

[시황종합]코스피 전일 대비 11.81p(0.51%) 오른 2307.07 마감

8월 첫째날 코스피·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는 전날 무역전쟁 관련 미중 고위급 비공개 접촉 소식에 2300선을 회복해 출발, 장 마감까지 유지했다. 셀트리온의 특허 침해 소송 승소 소식도 업종 전반에 영향을 미쳤고, 사드 여파가 남아있던 관련 소비주들까지 강세를 보이면서 지수를 견인했다.

◇주도주 없는 코스피, 2300대 재진입 = 1일 코스피 지수는 외국인 자금 흐름이 대거 유입되면서 전일대비 11.81포인트(0.51%) 오른 2307.07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1735억원 순매수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1417억원, 668억원 순매도로 집계됐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70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2799억원 순매수 등 전체 2628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기관과 개인이 각각 570계약, 666계약인 반면 외국인은 899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섬유.의복 종이.목재 의약품 등이 2%대 상승을 기록했다. 의료정밀 증권 보험 유통업 철강.금속 화학 은행 기계 금융업 등도 소폭 올랐다. 반면 전기가스업 통신업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0.65%(300원) 오른 4만65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의 사자세에도 기관과 개인의 팔자에 하락 마감했다.


D램 산업 고점 논란에 있는 SK하이닉스 (179,900원 ▲4,500 +2.57%)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전일 대비 0.81% 내린 8만56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반면 셀트리온 (192,900원 ▲3,200 +1.69%)은 미국의 오리지널 제약사 얀센이 제기한 물질 특허 침해 소송에서 승소를 얻어냈다는 소식에 3%대 상승 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87,000원 ▲6,000 +0.77%)도 2.68% 올랐다. POSCO (401,000원 ▲3,000 +0.75%) NAVER (188,600원 ▲300 +0.16%) KB금융 (79,300원 ▲2,700 +3.52%) 현대모비스 (227,000원 ▲1,000 +0.44%) LG생활건강 (466,000원 ▲7,000 +1.53%) 삼성생명 (91,900원 ▲3,300 +3.72%) 삼성에스디에스 (156,700원 ▲1,400 +0.90%) 등도 상승했다.

반면 현대차 (241,500원 ▲4,500 +1.90%) LG화학 (397,000원 ▲500 +0.13%) 신한지주 (47,750원 ▲1,250 +2.69%) SK텔레콤 (52,400원 ▲600 +1.16%) SK (163,500원 ▲3,500 +2.19%) SK이노베이션 (111,200원 ▼200 -0.18%) 등은 내렸다.

특히 한국전력 (20,600원 ▼1,200 -5.50%)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건설 우선협사대상자 지위를 상실했다는 소식에 2.85% 하락 마감했다. 이와함께 한전기술 (66,700원 ▼300 -0.45%)(4.23%), 한전KPS (35,900원 0.00%)(3.77%) 등 관련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중국인의 한국행 단체 관광 정상화 기대감에 관련 소비주들은 급등했다. 한국화장품제조 (28,100원 ▲650 +2.37%)는 상한가를 기록했고 한국화장품 (7,700원 ▲470 +6.50%)(23.53%) 한화갤러리아타임(12.72%) 등이 모두 큰 폭으로 뛰었다.

작년 중국 시장에 진출한 형지엘리트 (1,203원 ▼7 -0.58%)도 전일 대비 11.57% 상승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602개 종목이 상승, 220개 종목이 하락했다.

◇ 바이오·중국이 이끈 코스닥…790대 회복 = 코스닥 지수는 바이오주와 중국 관련 소비주가 선전하면서 전일대비 14.73포인트(1.90%) 오른 790.25에 장을 마쳤다. 지난달 23일 750대로 급락한 이후 7거래일만에 790대 재진입이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05억원 351억원 수매수다. 반면 개인은 396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기타제조가 5% 이상 급등했고 오락문화 화학 제약 방송서비스 등이 2~4%대로 상승했다. IT종합 오락문화 통신방송서비스 IT소프트웨어 IT하드웨어 제조 건설 유통 금융 등이 모두 상승했다. 다만 운송은 소폭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 대부분이 상승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는 2.96% 오른 9만4000원에, 셀트리온제약 (98,100원 ▲1,500 +1.55%)은 7.69% 올라 장을 마감했다.

일부 바이오 종목들의 희소식이 업계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신라젠 (4,325원 ▲15 +0.35%)도 11.69% 급등했다. 메디톡스 (137,000원 ▼4,100 -2.91%) 바이로메드 (4,195원 ▼20 -0.47%) 코오롱티슈진(Reg.S) (12,550원 ▲200 +1.62%) 휴젤 (201,500원 ▼9,500 -4.50%) 제넥신 (7,170원 ▼70 -0.97%) 등도 모두 상승세다.

CJ ENM (88,600원 ▲7,500 +9.25%)은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소식에 3.62% 오른 24만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포스코켐텍 (280,500원 ▼2,000 -0.71%) 펄어비스 (37,300원 ▲3,850 +11.51%) 스튜디오드래곤 (46,450원 ▲50 +0.11%) 에이치엘비 (101,000원 ▼4,600 -4.36%) 등도 모두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M (99,900원 ▲800 +0.8%) 컴투스 (42,350원 ▲300 +0.71%)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 등은 하락 마감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리켐 (2,020원 ▲99 +5.15%)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 관광객 증가에 따른 기대감은 코스닥 시장에서도 나타났다. 이날 밥솥주인 쿠첸 (6,560원 ▲50 +0.8%)과 화장품주인 리더스코스메틱 (3,835원 ▲120 +3.23%)이 20% 대 상승 마감했다.

파라다이스 (15,020원 ▲170 +1.14%) GKL (13,850원 ▲320 +2.37%) 등 카지노 종목도 크게 올랐다.

이날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28개, 530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1.9원(0.17%) 오른 1120.6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지수선물 시장에서 1.4포인트(0.47%) 오른 299.35를 기록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