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선수단 /사진=뉴스1
LG 트윈스와 두산 베어스는 31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시즌 9차전 맞대결을 벌인다. 두산은 65승 34패로 1위. LG는 53승1무48패로 4위다.
한 지붕 두 가족. 서울 라이벌의 맞대결에 야구 팬들이 이목이 쏠리고 있다. 물론 선두 두산이 훨씬 잘 나가고 있긴 하지만, LG도 올 시즌 가을 야구를 향해 묵묵히 전진하고 있다. '+5할' 승률을 거두며, 시즌 초 예상과는 달리 상위권을 차지하고 있다.
특히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열린 주말 3연전은 아팠다. 3경기 모두 역전패를 당했다. 그 중 21일 경기는 1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한 경기였다. 당시 LG는 8-1로 앞서고 있다가 10-17로 뒤집히는 경기를 했다. LG 팬들 가슴 속에서는 천불이 났다.
과연 이번 3연전에서는 '베어스 포비아(공포증)'를 털어낼 수 있을까. 로테이션상 LG는 이번 3연전에서 임찬규-소사-김대현을, 두산은 유희관-이용찬-이영하가 선발로 각각 나설 예정이다. 그래도 두산의 리그 최강 원투펀치 후랭코프-린드블럼을 상대하지 않는 게 LG로서는 희망적이다.
LG는 5위 삼성에 4.5게임 차로 쫓기고 있다. 두산과 SK를 연달아 상대하는 이번 주가 최대 고비다. '3승 3패, 5할 승률'만 거둬도 성공이라는 이야기가 나온다. 그러기 위해서는 두산전 연패를 반드시 끊어야 한다. 과연 LG가 두산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무더위 속 '잠실 사우나' 대전의 승자는 누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