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건설, 크레딧 이벤트 발전 가능성 낮아-SK證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18.07.30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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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증권은 30일 라오스댐 붕괴 사고가 SK건설의 신용도 하락 등 크레딧 이벤트로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진단했다. 다만 동일등급 대비 고평가 받고 있던 채권의 상대적 투자매력 저하는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김선주 연구원은 "지난 23일 라오스에서 SK건설이 시공 중인 보조댐 5개중 마지막 댐 붕괴로 대규모 재난사태가 발생했다"며 "공사 도급금액은 7800억원, 공정률 90% 수준으로 잔여 프로젝트 규모가 크지 않은 수준이나 공사 지연시 전력 공급계약 지연에 따른 보상비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이번 사고가 SK건설의 신용도에 미칠 영향은 낮을 것으로 관측했다. 신용도에 영향 미칠 요소는 피해보상규모, 지체상금 부담, PNPC(세피안-세남노이 전력회사)에 대한 보유 지분가치 손상 가능성, 수주경쟁력 저하 등을 꼽았다.

그는 "당해 손실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되며 1000억원 내의 손실을 감안할 경우에는 2016년 수준의 조정부채비율 유지가 가능할 것"이라며 "수주능력 저하시 등급상의 부담 확대될 전망이나 그룹사의 지원가능성 및 그룹 관련 수주, 건축부문의 호조세를 감안하면 극단적인 크레딧 이벤트로의 발전할 가능성은 낮다"고 평가했다.



이어 "다만 동일등급 대비 고평가 받고 있던 채권의 상대적 투자매력 저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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