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약 OUT"…대한약사회, 폭염에도 도심집회

머니투데이 양성희 기자 2018.07.29 1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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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약사회가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국민건강 수호 약사 궐기대회'를 열어 정부의 '편의점 판매약 확대 방침'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사진=뉴스1대한약사회가 29일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국민건강 수호 약사 궐기대회'를 열어 정부의 '편의점 판매약 확대 방침'에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사진=뉴스1


약사들이 29일 오후 도심 집회를 열어 '편의점 판매약 확대 방침'에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약사들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약을 늘릴 경우 국민 건강을 지킬 수 없다고 주장했다.

뉴스1과 뉴시스에 따르면 대한약사회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청계광장에서 '국민건강 수호 약사 궐기대회'를 진행했다. 서울의 낮 기온이 37도에 이르는 등 폭염이 기승을 부렸지만 이날 집회에는 주최측 추산 3300명, 경찰 추산 2500명이 모였다.



대한약사회는 "영리성·편의성을 앞세운 보건정책이 국민의 건강을 위협한다"며 "정부는 의약품 오남용을 조장하는 편의점 판매약 제도를 즉각 폐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조찬휘 대한약사회 회장은 "궐기대회는 대한민국 주권자인 국민의 건강권 회복을 위한 것"이라며 "편의점 판매약 확대는 보건의료의 공공성과 의약품의 안전성은 안중에 없는 적폐 정책"이라고 말했다.



앞서 보건복지부는 제산제, 지사제의 편의점 판매 허용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2012년부터 시행된 '안전상비약 제도'에 따라 현재 해열진통제·감기약·소화제·파스 등 13개 안전상비약이 편의점에서 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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