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3 대입개편 방향' 오늘 시민참여단이 선택…정시 확대되나

뉴스1 제공 2018.07.29 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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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의과정 끝…대입제도 개편 공론화 마무리
새 대입제도 개편안 윤곽 8월3일 드러날 듯

(서울=뉴스1) 김재현 기자 =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시민참여단이 27일 충남 천안시 계성원에서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2차 숙의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시민참여단이 27일 충남 천안시 계성원에서 대입제도 개편을 위한 2차 숙의 토론회에 참석하고 있다. © News1 장수영 기자


현재 중학교 3학년이 치를 2022학년도 개편방향이 29일 사실상 결정된다. 칼자루를 쥔 시민참여단 500여명이 숙의과정을 끝내고 설문조사를 통해 최종의견을 내놓는다.

대통령직속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공론화위)는 이날 충남 천안 교보생명 계성원에서 진행한 2박3일간의 시민참여단 2차 숙의를 마무리한다.



시민참여단 2차 숙의는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의 마지막 단계다. 그동안 시민참여단은 1차 숙의과정에서 현재 대입제도와 향후 대입제도 개편 시나리오에 대한 기본지식을 쌓았고, 2차 숙의과정에서 분임·전체토론과 시나리오별 심층분석을 통해 대입제도 개편방향 결정의 토대를 닦았다.

새 대입제도 개편방향은 4가지 시나리오로 압축된다. 1안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전형으로 45% 이상 선발하고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방안이다. 2안은 수시·정시 비율을 대학 자율에 맡기고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면 전환하는 게 골자다. 3안은 수시·정시 비율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하고 수능도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내용이다. 4안은 수능위주전형을 확대하고 학생부종합전형과 학생부교과전형 비율이 균형을 이루도록 하는 안이다. 수능은 상대평가를 유지한다.



사실상 '수능 위주 대입 정시 전형을 늘리느냐 줄이느냐' '수능 평가방식을 절대평가로 바꾸느냐 상대평가를 유지하냐'의 싸움이다. 1·3·4안이 수능 위주 전형 확대 및 상대평가 유지안, 2안은 수능 위주 전형 축소 및 절대평가 전면 전환안이다.

새 대입제도 개편 향방은 시민참여단 설문조사에 달렸다. 시민참여단은 이날 4가지 대입개편 시나리오별 지지 정도를 5점 척도로 매기는 설문조사를 진행한다. 공론화위는 8월3일 이를 종합적으로 분석한 결과를 국가교육회의에 제출한다. 이 결과가 사실상 새 대입제도 개편안의 밑그림이다.

국가교육회의 또 다른 특별위원회인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는 해당 결과를 토대로 대입제도 개편 권고안을 만든다. 이후 국가교육회의에서 이를 심의·의결해 최종 권고안을 확정한다. 교육부는 8월 말까지 국가교육회의 권고안을 토대로 2022학년도 대입제도 개편을 확정·발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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