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예원 "편견·조롱 많이 괴로웠다…끝까지 진실 밝힐 것"

머니투데이 남형도 기자 2018.07.28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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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 고발 후 처음으로 직접 심경 밝혀…"응원해주는 분들께 감사"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가 지난 5월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튜디오에서 강제촬영, 협박,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울며 호소했다./사진=양예원씨 유튜브 채널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가 지난 5월17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스튜디오에서 강제촬영, 협박, 성추행 등을 당했다고 울며 호소했다./사진=양예원씨 유튜브 채널


유명 유튜버 양예원씨(24)가 비공개 촬영회에서의 성추행 및 강제 촬영 피해를 겪었다고 폭로한 지 약 두 달 만에 처음으로 관련 심경을 밝혔다. 양씨는 그간 편견과 조롱에 힘들었다며 끝까지 진실을 밝히겠다고 했다.

양씨는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얼마 전 양천경찰서에서 '양예원 코스프레'를 한 학생에 대해 많은 분들 고발로 수사에 착수했단 연락을 받았다"며 "이번 연락으로 저를 이해하고 응원해주는 분들이 계시다는 걸 알게 돼 너무 기쁘고 감사했다"고 밝혔다.



앞서 양씨는 지난 5월 17일 자신의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비공개 촬영회에서 겪은 피해를 고발했다. 원치 않은 감금과 강제 촬영, 성추행 피해 등을 겪었다는 내용이었다. 당시 양씨는 "첫 촬영이 끝난 뒤 A 스튜디오 실장에게 안할 거라고 했다. 그러자 A 실장이 협박해 다섯 번의 촬영과 다섯 번의 성추행을 당하고 다섯 번 내내 울었다"고 주장했다. 촬영을 거부했지만 A 실장이 손해배상 청구와 찍힌 사진 등을 가지고 협박했다는 하소연이었다.
양예원 "편견·조롱 많이 괴로웠다…끝까지 진실 밝힐 것"
이후 경찰의 관련 수사가 진행됐고, 그러는 도중 피의자로 지목됐던 A 실장(42)이 지난 9일 투신해 숨졌다. A 실장은 억울한 누명을 썼고 진실된 판결이 나오지 않을 것 같아 극단적 방법을 택했다며 유서를 통해 심경을 밝혔다. A 실장이 숨지면서 양씨 사건에서 그에 대한 수사는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

피해 고발 후 이 같은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양씨는 침묵하다가 이번에 처음으로 직접 심경을 밝혔다. 다만 그를 향해 제기된 각종 의혹 등에 대해서는 답하지 않았다.



양씨는 "피해 고발 영상을 올리고 맞닥뜨린 편견과 조롱에 많이 괴로웠다"며 "세상이 비정하고 무섭게만 느껴졌다"고 토로했다.

이어 "단 한 명이라도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끝까지 힘내서 진실을 밝혀내리라 다짐했다"며 "다시 한 번 저를 응원해주는 분들께 감사 드린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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