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무역협상 이뤄지면 4.1%보다 높은 성장률"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7.28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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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2분기 GDP성장률 4.1% 발표 이후 백악관서 "대단한 수치...현재 연 3% 이상 성장률 궤도에 있다" 밝혀

트럼프, "무역협상 이뤄지면 4.1%보다 높은 성장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7일(현지시간) 미국의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4.1%에 대해 "대단한 수치"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2분기 GDP 발표 이후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미국 경제가 올해 2분기 4.1%의 놀라운 성장률을 기록한 것을 알리는 것이 흥분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13년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을 달성하는 궤도에 있다"며 "무역협상이 하나 하나씩 이뤄지면 우리는 이 수치보다 더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조지 W. 부시, 버락 오바마 등 두 전임 행정부 시절에 비해 자신의 재임기간 GDP 성장률이 높다는 점을 거론하면서 자신이 내세운 연간 3% 성장률 달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전 두 행정부 시절에 우리는 단지 1.8% 수준의 연간 GDP성장률을 기록했다"며 "그에 반해 우리는 현재 연간 3% 이상의 GDP성장률을 달성하는 궤도에 있으며, 이는 실질적으로 3% 이상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성장률 1%포인트는 약 3조달러와 1000만개 일자리를 의미한다"며 "만일 경제성장률이 이같은 속도를 지속한다면 미국 경제는 부시 또는 오바마 대통령 시절에 비해 10년 이사 더 빠르게 두배로 성장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표 하나 없이 공화당의 도움으로 우리는 역사상 최대 규모의 감세와 세제개편을 통과시켰다. 그 결과 600만명 이상의 미국인이 현재 새로운 보너스와, 더 좋은 일자리, 더 많은 급여를 즐기고 있다"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판하는 동시에 자신의 감세안이 경제성장률 개선의 주요인이 됐다고 강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 유럽연합(EU) 등 주요 교역국을 상대로 폭탄관세를 부과하는 등 자신의 강경 무역정책이 미국 경제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도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마침내 수십년간 남용된 외국 무역관행을 엄중 단속하고 있다"며 "그들은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고, 우리의 부를 강탈했다. 하지만 그것은 끝났다"고 말했다.

한편, 미 상무부는 이날 오전 2분기 GDP 성장률(속보치)이 4.1%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2014년 3월 4.9% 이후 최고치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지표 발표에 앞서 시장의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리면서 2분기 GDP 성장률은 월스트리트 4.4%, 마켓워치 4.2% 등 시장전망치에는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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