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베리 모바일이 출시한 '블랙베리 키투'. /사진제공=블랙베리 모바일.
◇블랙베리 키투, '듀얼유심·듀얼카메라' 탑재…30만원대= 블랙베리 모바일은 27일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블랙베리 키투 출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블랙베리 키투는 지난해 12월 출시된 블랙베리 키원의 후속 모델이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CJ헬로의 알뜰폰 브랜드 '헬로모바일'을 통해 단독 출시됐다.
키투는 블랙베리의 국내 출시 모델 중 최초로 듀얼 유심 기능을 탑재했다. 2개 유심 카드를 사용할 수 있어 한 단말기로 서로 다른 이동통신사 서비스를 이용 가능하다. 듀얼 카메라도 블랙베리 최초로 적용했다. 후면에 1200만 화소 듀얼카메라가 탑재됐고, 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다. 자동 화이트 밸런스 개선, 빠른 자동 초점, 이미지 안정화, 옵티컬 슈퍼 줌 등 기술을 탑재했다.
키투는 실버와 블랙 2가지로 출시된다. 저장공간은 실버 64GB(기가바이트), 블랙 128GB다. 2년 약정 기준 실버 34만9000원, 블랙 39만3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국내 정식 구매 제품은 100여개의 대우전자 서비스센터와 행복N 서비스센터에서 사후관리(AS)를 받을 수 있다.
◇'외산폰' 韓 진출 잇달아… 중저가폰 시작으로 공략 본격화=최근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국내 시장에 진출하며 삼성전자와 애플, LG전자 등 경쟁구도에 새로운 변수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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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베리에 앞서 샤오미가 이달 중순 SK텔레콤과 KT, CJ헬로를 통해 '홍미 노트5'를 출시했다. 홍미 노트5는 지난 3월 중국에 출시된 제품으로, 퀄컴 스냅드래곤 636, 5.99인치 풀HD 와이드 디스플레이, 4000mAh 대용량 배터리, 1200만·500만 화소 후면 듀얼카메라 등을 갖췄다. 출고가는 29만9000원에 불과한 저가폰이다.
샤오미의 '홍미 노트5'(왼쪽)와 화웨이의 '노바 라이트2'.
이들 업체는 중저가폰을 시작으로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선다. 우수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를 앞세워 프리미엄폰을 포함한 전체 모바일 기기로 사업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교두보 확보를 노린다. 그동안 애플을 제외하면 국내 시장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던 해외 스마트폰 제조사는 없었다.
업계 관계자는 "해외 시장 성과와 국내 소비자들 사이에서 브랜드 이미지가 개선되면서 외산폰의 국내 진출이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며 "가성비를 앞세운 제품 차별화에 효과적인 자급제폰 시장이 열린 점 역시 기회 요소로 판단한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