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단기반등 나오지만 저점확인 필요해

머니투데이 반준환 기자 2018.07.27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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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장전]

전일 미국 트럼프 대통령과 장클로드 융커 EU 집행위원장의 회담에서 통상분쟁 해소 방안에 합의하면서 미국과 EU 의 무역 분쟁 우려감이 줄어들면서 반등폭이 커졌다.

SK 하이닉스의 2분기 영업이익이 5조573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7% 증가하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까지 동반 강세를 보이며 코스피가 0.71% 상승한 2289.06로 마감했다.



전날 반등에 성공하긴 했으나 7월 초 급락세가 진정된 이후 반등은 매우 부진한 모습이다. 2000년 초 이후 장기 상승 후 60, 120일 이평선의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는 과정에서 급락한 경우 몇 달에 걸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바닥을 다지고 점차로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2002년의 경우 이후에 저점을 낮췄지만 단기 반등 시 단기간에 60일 이평선 수준에 도달하고 하락했기 때문에 지금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정인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현재 급락세가 시작된 6월 11일 이후 약 32거래일이 경과한 상항으로 바닥을 확인하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며 "하지만 지난 7월 5일에 형성된 저점인 2243.90을 의미있게 이탈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코스닥도 전일 외국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에 성공했다. 정 연구원은 "기술적으로 740선은 반등이 나올 가능성이 높은 가격대"라며 "반등 국면은 좀 더 이어질 가능성 높다"고 판단했다.

그는 "다만 중장기 기술적 지표는 아직 과매도권에 도달하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하락 가능 폭이 존재할 것"이라며 "만약 반등 후 하락세가 이어진다면 120주 이평선이 710선 수준에 위치하고 2016년 저점에서 그은 상승 추세선이 700선에 존재해 700~710에서 장기 바닥권이 형성될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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