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뭉치고 합치고…음원서비스 시장 재편 바람=지니뮤직은 지난 25일 CJ디지털뮤직과의 합병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디지털 음원 시장 강자인 카카오M ‘멜론’의 아성에 반격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음원서비스 시장 재편 움직임은 올해 초 SK텔레콤이 음원서비스 시장에 도전장을 내면서 시작됐다. SK텔레콤은 SM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와 협약을 맺은데 이어 방탄소년단이 소속된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협약을 맺었다. 이후 자회사 아이리버를 통해 고음질 음악 서비스 업체 그루버스의 지분 100%를 인수하며 직접 음원사업에 나섰다. SK텔레콤은 최근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이용 고객에게 음원 서비스 ‘뮤직메이트’ 무료 혜택을 제공하며 본격적인 플랫폼 키우기에 나섰다.
카카오는 신규 AI 서비스에 멜론을 더 긴밀하게 연결,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최근 카카오M 합병을 결정했다. 카카오톡과 AI플랫폼인 카카오I, 멜론의 개발 및 운영 주체를 통합해 플랫폼 저변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이동통신사나 인터넷기업들은 음원을 비롯해 영상 등 특화 콘텐츠 확보에도 나서고 있다. KT는 실감형 미디어 콘텐츠 공모전 ‘링크온 어워드’를 개최하는 동시에 IVI 전용 플랫폼 ‘기가 드라이브’, 국내 최초 지능형 영상 보안 플랫폼 ‘기가아이즈’ 등 5G 시대 핵심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LG유플러스는 스포츠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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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한 관계자는 “음원서비스 확보는 이통사와 인터넷기업들의 콘텐츠 확보 1단계”라며 “당분간 음원서비스 합종연횡이 지속 되는 한편 영상 등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