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일본 해상 한국어선 침몰…한국인 구조, 외국인 3명 수색중”

머니투데이 최태범 기자 2018.07.26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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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한국인 7명, 외국인 31명 등 총 38명 승선…구조선원 모두 건강상태 양호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일본 홋카이도 남동방 336해리(622km)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원양어선 제101 금양호와 제803 통영호가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26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 해양경찰청 상황센터에서 직원들이 사고 현황 파악과 구조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8.07.26.    ppkjm@newsis.com  【세종=뉴시스】강종민 기자 = 일본 홋카이도 남동방 336해리(622km) 해상에서 조업중이던 원양어선 제101 금양호와 제803 통영호가 충돌해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한 26일 오전 정부세종2청사 해양경찰청 상황센터에서 직원들이 사고 현황 파악과 구조대책을 마련하느라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2018.07.26. [email protected]


외교부는 26일 일본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우리 원양어선 2척이 충돌로 침몰한 사고와 관련해 “구조작업을 벌여 한국인 7명을 포함한 35명을 구조하고 외국인 3명에 대해서는 수색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17분경 우리 해양경찰청은 일본 일본 삿포로 남동방 336해리(622.2km) 지점에서 우리어선 101 금양호(289톤·원양채낚기기어선)가 803 통영호와 충돌해 101 금양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당시 금양호는 러시아 해역으로 들어가기 위해 해상에서 대기하던 중이었고, 해당 경로로 이동 중이던 통영호가 충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해역에는 우리 선박 13척을 비롯해 다른 나라의 어선들도 상당수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사건 인지 직후 본부에 재외국민보호대책반, 주삿포로총영사관에 현지 상황반을 구성하고, 해양수산부, 해양경찰청 등 관계기관과 함께 일본 해상보안청, 침몰 인근 선박에 구조협조를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선박에는 한국인 7명과 외국인 31명 등 총 38명이 승선한 상태였다. 구조된 우리 선원 7명은 모두 건강상태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족에게 사고 사실이 통보됐다.

외교부는 “주삿포로총영사관은 구조된 우리 국민에 대해 필요시 병원진료 및 향후 안전한 귀국을 위한 행정절차 지원 등 필요한 영사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며 “아직 구조되지 않은 외국인 3명에 대해서도 관계기관을 통해 수색·구조작업을 지속 독려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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