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콜라, 가격 인상…"포장용 알루미늄 관세 때문"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8.07.26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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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시 CEO "캔 도매가격 이미 올라"…2분기 순이익은 69% 급증

매장에 진열돼있는 코카콜라./AFPBBNews=뉴스1매장에 진열돼있는 코카콜라./AFPBBNews=뉴스1


코카콜라가 미국 내 제품 가격을 올렸다. 제품 포장에 사용되는 알루미늄캔 가격이 관세 부과로 상승했기 때문이다.

제임스 퀸시 코카콜라 CEO(최고경영자)는 25일(현지시간) 미 경제방송 CNBC와 인터뷰에서 "7월부터 미국 내 탄산음료 도매가격을 인상했다"며 "(음료)병을 만드는 파트너사들이 가격을 인상하면서 우리도 이를 감수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는 "연중에 가격을 인상한 건 이례적"이라면서 "철강 및 알루미늄 가격과 인건비가 올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퀸시 CEO는 "금속에 대한 관세는 우리가 연중에 가격 인상을 발표할 수밖에 없었던 많은 요인 중 하나"라며 "새로운 환경에서 사업을 성장시키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만 정확한 가격 인상 폭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달 1일부터 수입 철강·알루미늄에 각각 25%, 10%의 관세를 부과했다.

한편 이날 코카콜라는 올해 2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69% 증가한 23억1600만달러(약 2조6000억원), 주당순이익(EPS)이 0.54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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