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동반 매도에 코스피·코스닥 일제히 하락 마감

머니투데이 진경진 기자 2018.07.2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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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피 전일 대비 0.87%, 코스닥 4.38% 하락 마감

지난주 반짝 오름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로 2270선 아래로 밀렸다. 코스닥은 IT(정보기술)와 바이오주가 일제히 급락하면서 연중 최저치를 찍었다.



박기현 유안타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외국인과 기관의 동시 매도세로 코스피와 코스닥 모두 급락하고 있다"며 "코스닥을 주도했던 제약·바이오주가 투심 악화의 영향을 크게 받으면서 수급 이슈로 큰 타격을 입은 모습"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하락세...시장 전반에 영향 = 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9.88포인트(0.87%) 하락한 2269.31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824억원, 1403억원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2330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358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360억원 순매도 등 전체 1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277계약, 454계약 순매수다. 반면 개인은 3803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전기가스업, 철강금속, 보험 운송장비 등이 소폭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 의료정밀, 전기.전자, 비금속광물 제조업, 종이.목재, 건설업 증권, 화학 등이 하락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삼성전자 (82,400원 ▲1,600 +1.98%)가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도세로 전일 대비 2% 내린 4만6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SK하이닉스 (183,000원 ▲4,800 +2.69%)는 외국인과 기관이 팔자에 나서면서 8만2000원대가 무너졌다. 전 거래일 대비 7.05% 내린 8만1700원을 기록했다.

바이오주 대장주인 셀트리온 (191,200원 ▲7,400 +4.03%)은 이날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급락하면서 전 거래일 대비 6.3% 내린 26만7500원에 마감했다.

자동차주는 개소세 인하 소식과 함께 상승했다. 현대차 (233,000원 ▼4,000 -1.69%)가 1.97% 올랐고 현대모비스 (255,000원 ▼6,500 -2.49%) 기아차 (110,200원 ▼1,800 -1.61%) 등도 소폭 상승했다. POSCO (422,000원 ▲1,000 +0.24%)(3.59%) NAVER (187,400원 ▲300 +0.16%)(0.52%) LG화학 (439,000원 ▼1,000 -0.23%)(0.15%) 삼성물산 (158,500원 ▼1,600 -1.00%)(0.41%) 모두 상승세다.

태경화학 (13,490원 ▲60 +0.45%)은 폭염 수혜주로 떠오르며 전 거래일 대비 21.39% 올랐다.

동원 (8,170원 ▼310 -3.66%)은 최대주주 변경 소식에 22.4% 하락했다. 앞서 동원은 지난 20일 변경 전 최대주주등의 주식, 경영권 양도 및 제3자배정 유상증자 납입으로 인해 최대주주가 스타감마투자조합 외 6인에서 그랑프리1호조합으로 변경됐다고 밝혔다.

티웨이홀딩스 (468원 ▼5 -1.06%)는 자회사인 티웨이항공 수요예측 부진 소식에 16% 가량 빠졌다.

이날 코스피시장에선 178개 종목이 상승, 682개 종목이 하락했다.

◇IT·바이오주 급락에 코스닥 출렁 = 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34.65포인트(4.38%) 내린 756.96로 장을 마쳤다. 비중이 큰 IT(정보기술)주와 바이오주들이 일제히 떨어지면서 6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27억원, 737억원 순매도다. 개인은 1330억원 순매수다.

업종별로는 모든 업종이 하락했다. 유통이 7% 이상 하락했고 소프트웨어, 운송장비부품, 제약, 화학 비금속 등은 4~5%씩 떨어졌다.

시가총액 상위 업종 중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10%)를 비롯해 메디톡스 (145,500원 ▼2,000 -1.36%)(5.28%) 신라젠 (5,090원 ▼60 -1.17%)(13.27%) 바이로메드 (4,455원 ▼230 -4.91%)(6.64%) 셀트리온제약 (105,100원 ▲1,400 +1.35%)(10.87%) 코오롱티슈진(Reg.S) (12,950원 ▼550 -4.07%)(-6.6%) 휴젤 (191,100원 ▼2,000 -1.04%)(-0.81%) 제넥신 (8,700원 ▼340 -3.76%)(-7.8%) 등 바이오주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최근 며칠간 내림세를 보였던 CJ ENM (83,000원 ▲4,700 +6.00%)은 보합 마감했다. 스튜디오드래곤 (46,200원 ▲250 +0.54%)은 5% 이상 빠졌다.

포스코켐텍 (303,500원 ▲1,000 +0.33%) 에이치엘비 (105,200원 ▼4,500 -4.10%) 컴투스 (41,250원 ▼1,150 -2.71%) SK머티리얼즈 (402,900원 ▼10,100 -2.45%) 등도 소폭 하락했다.

스테인리스 강관 제조·판매업체인 유에스티 (2,750원 ▲30 +1.10%)는 상한가를 기록했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90개, 1128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2.3원(0.2%) 내린 1131.4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지수선물 시장에서 2.1포인트(0.71%) 내린 295.4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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