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은수미 사퇴하라"… 청와대 청원 쏟아져

머니투데이 이재은 기자 2018.07.22 1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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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그것이 알고 싶다' 조직폭력집단 유착 의혹 보도 후 사퇴·처벌·조사 요청 국민청원 봇물

/사진=청와대 국민청원/사진=청와대 국민청원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은수미 성남시장의 조직폭력집단 유착 의혹이 제기된 가운데 이들의 사퇴·처벌·조사를 요청하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쏟아지고 있다.

22일 오후 5시30분 기준 청와대 홈페이지에 두 사람에 대한 처벌이나 조사를 요청하는 국민청원은 160여개다. 특히 '불법폭력조직 코마트레이드와 연루된 은수미 성남시장과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즉각 사퇴하라' 청원에는 이 시간 기준 4만명 넘는 동의를 받았다.



전날인 21일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는 '조폭과 권력 - 파타야 살인사건, 그 후 1년'이라는 주제로 이재명 경기도지사(전 성남시장)와 경기도 성남 조직폭력집단 '국제마피아파'의 유착설을 제기했다. 국제마피아파는 성남시 유흥가를 중심으로 조직돼 건설현장 이권 개입, 집단폭행, 성인 PC방 등에서 불법행위를 저지르는 성남 최대 폭력집단이다.

특히 방송에서는 이 지사가 국제마피아 출신 이준석씨가 대표로 있는 코마트레이드와 유착됐다는 의혹이 집중 조명됐다. 코마트레이드는 중국 전자제품 브랜드 샤오미의 국내 총판 회사다.



이 지사는 성남시장 당시 SNS를 통해 코마트레이드를 언급한 바 있고, 그가 구단주로 있는 성남FC와 코마트레이드가 후원협약을 체결했다. 또 2016년 코마트레이드는 성남시 선정 중소기업인 대상 장려상도 수상했는데, 당시 이 회사는 2015년 설립돼 수상 자격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비판이 나온 상태였다. 여기에 이 지사가 변호사로 일하던 2007년, 성남 국제마피아파 조직원을 변호했다는 사실까지 밝혀지면서 의혹은 더욱 커졌다.

이날 '그것이 알고 싶다'는 전 성남시장이던 이 지사뿐만 아니라 현 은수미 성남시장에 대한 조폭 유착 의혹도 제기했다. 지난 6·13 지방선거 당시 코마트레이드가 은수미 성남시장의 운전을 해준 최모씨의 급여를 지급했다는 것이다. 코마트레이드 본부장 A씨는 "코마트레이드 이 대표가 은 시장을 좋아한다. 이 대표가 은 시장과 식사 중 '4년 동안 지원해드릴 수 있는 부분을 지원해드리겠다. 돈이든 차든 기사든 전폭적으로 지원해드릴 테니 힘내시고 4년 후에 보자'고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지사와 은 시장 두 사람은 의혹을 전면 부인하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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