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탁구 단일팀 27년만에 金…'장우진-차효심' 혼합복식 우승

머니투데이 배영윤 기자 2018.07.21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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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서 中 꺾고 금메달…1991년 현정화-리분희 이후 27년만에 정상

21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혼합복식 결승에 출전한 남북단일팀 한국 장우진·북한 차효심이 중국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스121일 대전 중구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2018 코리아오픈 국제탁구대회' 혼합복식 결승에 출전한 남북단일팀 한국 장우진·북한 차효심이 중국대표팀과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대1로 승리를 거둔 뒤 기뻐하고 있다./사진=뉴스1


남북 탁구 단일팀 '남남북녀' 장우진(한국)-차효심(북한) 조가 코리아오픈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땄다. 남북 단일팀이 탁구에서 정상에 오른 건 지난 1991년 이후 27년 만이다.

21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월드투어 플래티넘 신한금융 2018 코리아오픈 혼합복식 결승전에서 '장우진-차효심' 조는 중국의 '왕추친-순잉샤' 조에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남북 단일팀이 탁구에서 금메달을 딴 것은 지난 1991년 지바 세계선수권대회 여자단체전 이후 27년 만이다. 당시 한국의 현정화와 북한의 리분희가 한 팀이 돼 9연패를 노리던 중국을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코리아오픈 탁구대회에서 남과 북은 복식 4개조를 단일팀으로 구성해 출전시켰다. 이중 남자복식의 이상수(국군체육부대)-박신혁(북한)은 지난 20일 준결승전에서 홍콩의 호콴킷-웡춘팅 조에 0-3으로 패해 아쉽게 우승은 놓쳤지만, 동메달을 목에 걸어 이번 대회 남북 단일팀 첫 메달을 기록했다.



여자복식의 서효원(한국마사회)-김송이(북한)과 혼합복식의 최일(북한)-유은총(포스코에너지)은 각각 16강에서 탈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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