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3대 지수, 트럼프 무역전쟁 위협발언에 약보합...다우, 0.03%↓

머니투데이 뉴욕(미국)=송정렬 특파원 2018.07.21 0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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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3대 지수, 트럼프 무역전쟁 위협발언에 약보합...다우, 0.03%↓


뉴욕증시가 약보합세를 보였다. 마이크로소프트 등 대기업들이 호실적을 발표했지만,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전쟁 위협발언이 이를 상쇄하면서다.

20일(현지시간)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6.38포인트(0.03%) 하락한 2만5058.12로 거래를 마쳤다. IBM(-1.9%)의 낙폭이 컸다.



S&P500지수는 2.66포인트(0.1%) 떨어진 2801.83으로 장을 끝냈다. 부동산(-0.9%)과 유틸리티업종(-0.8%)이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기술업종은 0.1% 올랐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7820.20으로 전일대비 5.10포인트(0.1%) 하락했다.



주간으로 다우지수는 0.2% 올랐다. S&P500지수는 강보합세(0.02%)를 보였고, 나스닥지수는 0.1% 떨어졌다.

이날 기업실적은 호조를 보였다. 전날 장마감 이후 시장전망치를 상회화는 순이익과 강한 매출가이던스를 발표한 마이크로소프트는 1.8% 치솟으며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허니웰도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과 매출을 발표한 이후 3.8% 급등했다.

GE는 4.4% 하락했다. 시장전망치를 상회하는 순이익을 발표했지만, 이는 여전히 전년대비 30% 떨어진 수준이었다.


팩트세트에 따르면 이날까지 S&P500 기업의 16.4%가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83%가 시장전망치를 웃도는 순이익을 발표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필요하다면 중국산 수입품 전체에 관세를 부과할 준비가 돼있다고 발언하면서 실적호조 효과는 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방영된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500까지 갈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500은 지난해 미국의 중국산 제품 수입액인 500 빌리언(billion) 달러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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