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전신 기자 = 김의겸 대변인이 20일 오후 청와대 춘추관에서 '계엄령 문건'의 세부자료를 공개하고 있다. 2018.07.20. [email protected]
특별수사단은 “그 즉시 국방부 장관실로부터 이석구 기무사령관이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보고한 문서가 보관되어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를 압수했다”고 전했다.
청와대는 이날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 결정을 앞두고 기무사가 계엄령 선포 절차와 과정, 대책 등을 세부적으로 다룬 67쪽 분량의 계엄령 문건을 공개했다. 이 문건은 지난해 3월 작성된 8쪽짜리 '전시 계엄 및 합수부 업무 세부계획 방안'의 구체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동안 기무사가 계엄령 문건을 작성한 배경을 놓고 단순한 검토용인지 실제 실행계획인지 의견이 분분했다. 하지만 이날 세부문건의 내용에 따르면 계엄문건은 실행 계획이었다는 쪽으로 무게가 기운다.
앞으로 특별수사단의 수사도 해당 문건의 실체적 진실을 밝히는데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 특별수사단은 “앞으로 주어진 권한범위 내에서 적법절차에 따라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