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엔터 7개사, 한국판 '베보' 설립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8.07.19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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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M·YG·JYP·빅히트·FNC·미스틱·스타제국 참여...K팝 뮤비 글로벌 플랫폼 유통 전문회사 출범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뮤직&크리에이티브 파트너스 아시아' 설립 조인식에서 (왼쪽부터)FNC엔터 김유식 전무 , 빅히트엔터 윤석준 CBO, YG엔터 최성준 전무, SM엔터 한세민 대표이사, JYP엔터 변상봉 부사장, 미스틱엔터 조영철 대표이사, 스타제국 이승주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19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열린 '뮤직&크리에이티브 파트너스 아시아' 설립 조인식에서 (왼쪽부터)FNC엔터 김유식 전무 , 빅히트엔터 윤석준 CBO, YG엔터 최성준 전무, SM엔터 한세민 대표이사, JYP엔터 변상봉 부사장, 미스틱엔터 조영철 대표이사, 스타제국 이승주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K팝 뮤직비디오를 글로벌 플랫폼에 통합 유통·관리하는 전문회사인 일명 한국판 '베보(VEVO)'가 설립된다. 글로벌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뮤직비디오의 협상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국내 대표 엔터테인먼트 기업 7개사(에스엠 (85,800원 ▲4,200 +5.15%)엔터테인먼트, 와이지엔터테인먼트 (44,100원 ▲1,450 +3.40%), JYP Ent. (69,900원 ▲2,200 +3.25%),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에프엔씨엔터 (3,905원 ▼20 -0.51%)테인먼트, 미스틱엔터테인먼트, 스타제국)는 19일 서울 강남구 파크하얏트 서울에서 '뮤직&크리에이티브 파트너스 아시아'(이하 MCPA) 설립을 위한 조인식을 열었다.



MCPA는 이들 회사의 뮤직비디오를 유튜브 등 글로벌 디지털서비스 플랫폼에 유통하고, 관련 협상 및 정책을 결정하는 대표 창구 역할을 한다. MCPA 관계자는 "자체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K팝 뮤직비디오뿐 아니라 관련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한 신규 콘텐츠 제작, 공급에도 나설 예정"이라며 "방송 플랫폼과의 협력 등 다양한 사업확장 방안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MCPA가 참조한 베보는 2009년 글로벌 음원 유통회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 소니 뮤직 엔터테인먼트, 워너뮤직 그룹, EMI의 모회사인 아부다비 미디어 등 미국 대형 음반사와 구글 지주회사 알파벳이 설립한 합자기업이다.



유튜브에 유니버설 뮤직, 소니 뮤직, 워너 뮤직 등의 뮤직비디오를 공급한다. 뮤지션 콘텐츠를 실시간으로 생중계하거나 스폰서십 계약을 맺고 콘서트를 여는 등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베보의 콘텐츠는 오직 유튜브에서만 시청할 수 있다.

대표적인 뮤직비디오 케이블 채널인 MTV의 강력한 경쟁자로 평가된다. 유튜브 베보 브랜드(VEVO-Branded) 채널 광고료는 일반 광고료보다 7~8배 높게 책정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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