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남 대표, 첫 장내매수 "미래가치 확신+책임경영 의지"

머니투데이 김건우 기자 2018.07.19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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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프 (69원 ▼22 -24.18%)의 김형남 대표가 장내매수로 지분을 확대하고 있다. 세계 최대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을 추진하면서 시장에서 신뢰도를 높이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1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형남 대표는 지난 18일 4억9500만원을 투자해 24만8000주(0.69%)를 장내매수했다. 김 대표의 지분 신고는 이번이 처음이다.



김 대표는 19~20일 일반공모증자 청약이 예정돼 있지만, 낮은 가격의 증자에 청약하기보다는 장내매수를 선택했다. 이는 회사의 미래가치에 대한 확신과 책임경영의 의지를 시장에 전달하기 위해서로 분석된다.

한프는 157억원 규모의 일반공모 증자를 추진 중이다. 발행가는 1575원으로 김 대표의 매수가(1999원)보다 21.2% 낮다.



한프는 이번 유상증자 자금을 제6회 전환사채(CB) 조기상환에 사용할 예정이다. CB가 조기상환되면 지난 2월 발행한 130억원의 CB만 남아 오버행(대규모 잠재매물) 부담도 덜게 된다.

한프는 내년 충청북도 진천군의 친환경 연료전지 발전소 건립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인 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진천군의 한프 소유의 공장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인 80MW급의 연료전지 발전소를 설치한다. 이 발전소가 가동되면 충북 전력사용량의 2.9%, 진천군 전력사용량의 23%인 24만여 가구에 전력을 공급할 수 있는 656GWh의 전력을 생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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