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강남 대타 만루포' LG, 8:7 역전승 '넥센전 8연승'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와의 경기 8회초 LG 공격 무사 만루 상황에서 LG 유강남이 역전 만루 홈런을 친 후 동료들과 환호하고 있다. /사진=뉴스1

LG가 8회 터진 대타 유강남의 대타 역전 만루포를 앞세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LG 트윈스는 1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고척스카이돔(5670명 입장)에서 펼쳐진 넥센 히어로즈와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원정 경기서 8-7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LG는 넥센전 8연승에 성공, 50승(1무41패) 고지를 밟았다. 리그 순위는 4위. 반면 넥센은 46승48패로 5할 승률로부터 더욱 멀어졌다. 두 팀 간 승차는 5.5경기가 됐다. 리그 순위는 5위. LG는 지난 4월 24일 잠실 홈 경기 이후 넥센전 8연승을 달렸다.

LG는 1회초 먼저 3점을 뽑으며 기세를 올렸다. 1사 후 이천웅의 좌익수 왼쪽에 떨어지는 안타, 박용택의 몸에 맞는 볼, 가르시아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 채은성이 좌중간 싹쓸이 3타점 3루타를 치며 3-0을 만들었다.

그러나 이후 넥센의 공세를 차우찬이 막아내지 못했다. 2회부터 반격했다. 무사 2,3루에서 김민성이 좌익수 희생플라이, 1사 1,3루에서 김재현이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각각 올렸다(3-2).

이어 3회에는 2사 2루 기회서 초이스가 차우찬을 상대로 중월 역전 투런포를 쳐냈다. 시즌 16호 홈런. 4-3으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포였다.

넥센은 4회초 수비를 앞두고 박병호가 왼 손목 통증 재발로 교체 아웃됐다. 대신 장영석이 들어왔는데, 5회 홈런포를 쳐냈다. 5회말 선두타자 김하성이 우익선상 안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출루한 뒤 후속 장영석이 8구 승부 끝에 좌월 투런포를 쏘아 올렸다(7호). 점수는 6-3으로 벌어졌다.

하지만 야구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LG는 8회초 선두타자 김현수의 우중간 2루타, 채은성의 몸에 맞는 볼, 오지환의 좌전 안타로 무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투수는 김동준에서 김상수로 교체됐다.


LG는 정상호 대신 대타 유강남을 투입했다. LG의 교체 카드가 적중했다. 유강남은 볼카운트 0-1에서 2구째 속구(141km)를 공략, 우중월 역전 그랜드슬램 아치를 그렸다. 유강남의 개인 통산 2호 만루 홈런. 점수는 7-6이 됐다. LG는 9회 오지환의 적시타로 한 점을 추가, 9회말 장영석이 적시타를 친 넥센을 결국 8-7로 제압했다.

LG 선발 차우찬은 4이닝 동안(투구수 94개) 7피안타(2피홈런) 4볼넷 5탈삼진 6실점(6자책)으로 흔들리며 승리 달성엔 실패했다. 그러나 불펜진이 호투하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승리투수 이동현. 세이브 정찬헌. 넥센 선발 브리검은 6이닝 5피안타 4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투구에 성공했으나 불펜진이 무너지며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1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LG 트윈스와의 경기 8회초 LG 공격 무사 만루 상황에서 LG 유강남이 역전 만루 홈런을 친 후 베이스를 돌고 있다. /사진=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