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스코이호 /사진=신일그룹 홈페이지 캡쳐
해양수산부는 18일 현재까지 신일그룹이 현재까지 돈스코이호 발굴 승인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승인신청 시 작업계획서 등 관련서류를 제출하고 매장물 추정가액의 10%에 해당하는 발굴보증금을 납부해야 한다.
해수부 관계자는 "보증금은 발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측에서 추정하는 금액을 기준으로 산정된다"면서 "실제 발굴신청이 들어와야 관련내용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수중 매장물이 발굴된 사례는 1970년대 전남 목포시 신안 앞바다에서 발굴한 중국 원나라 무역선 '신안선'이 유일하다. 이 경우 정부기관인 문화재청 주도로 발굴이 이뤄진 것이어서 이번 건과는 성격이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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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의 경우 과거에도 도진실업과 동아건설 등이 발굴을 시도했지만 모두 실패했다. 1980년대 초 도진실업이 배와 보물을 인양하기 위해 일본에서 잠수정을 도입하는 등 자금을 투입했으나 실패했다. 동아건설도 2003년 5월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침몰선을 발견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2000년 12월 15일 360원이던 동아건설 주가는 침몰선 발견사실을 발표한 후 10배 가까이 폭등했다. 하지만 동아건설이 자금난으로 회사가 부도가 나면서 배 인양은 중단됐다.
이번에 돈스코이호 인양설과 관련해서도 최근 류상미 신일그룹 대표가 지분을 인수하겠다고 밝힌 제일제당 (122,000원 ▼500 -0.41%)의 주가가 전날부터 이틀간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