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는 최근 조직개편을 통해 리츠금융 TF(테스크포스)를 구성했다. 리츠 시장이 커질 것을 대비, 전담 조직을 구성해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국토부)와 증권거래소 등과 소통, 좋은 상품을 만들기 위해서다.
리츠란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 시장에 투자하는 상품을 말한다. 부동산 펀드와 유사하나 주식시장에 상장돼 현금성이 좋으며 일정 시점에 확정된 배당 수익을 얻을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국내에 상장된 리츠는 에이리츠 (3,130원 ▼145 -4.43%) 케이탑리츠 (1,011원 ▼1 -0.10%) 트러스제7호 (3,595원 ▲5 +0.1%) 모두투어리츠 (4,060원 ▼15 -0.37%) 이리츠코크렙 (4,695원 ▼45 -0.95%) 등 5개다.
신한금융투자는 오는 25일부터 사흘간 성남시 판교 알파돔시티4 오피스빌딩에 투자하는 알파돔리츠의 공모 청약에 나선다. 홈플러스 지점 40여 개를 기초자산으로 한 홈플러스리츠 또한 NH투자증권, 미래에셋대우, 씨티글로벌마켓증권, 골드만삭스가 주관사를 맡아 상장 작업에 착수한다.
정부는 부동산에 쏠린 유동자금을 간접투자상품으로 분산해 집값 상승 및 가계부채 문제를 해결하고자 리츠 활성화 정책을 펼치고 있다. 알파돔리츠 역시 매각 당시 한국주택토지공사가 해당 물건을 보유자산으로 공모 리츠를 조성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면서 개인투자자에게도 투자 기회가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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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는 연내 비개발·위탁관리형 리츠에 대한 예비심사를 폐지해 상장 심사 기간을 줄임으로써 시장 활성화에 나설 계획이다.
증권사로선 리츠운용 등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투자 수익을 높이고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공급함으로써 리테일 자산을 늘리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이전과 달리 최근 상장하는 상품은 규모나 자산가치 면에서 충실해졌다"며"계열사간 IB 시너지를 높이고 고객에게 좋은 상품을 공급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