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미모의 크로아티아 대통령, 월드컵 최고 스타로 등극

스타뉴스 이슈팀 이원희 기자 2018.07.16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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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티아 골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대통령. / 사진=AFPBBNews=뉴스1크로아티아 골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대통령. / 사진=AFPBBNews=뉴스1


크로아티아 골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50) 대통령이 결승전 패배로 실망한 크로아티아 선수들을 진심으로 격려해 화제가 됐다.

영국 BBC, 스페인 아스 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키타로비치 대통령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패한 크로아티아 선수들을 한명 한명 끌어안았다"고 소개했다. 크로아티아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2-4로 패했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 꿈에 부풀었던 크로아티아 선수들도 고개를 숙였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이 화제가 된 것은 그 이후였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이 경기 후 시상식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들과 한명 한명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격려를 보낸 것.



또 크로아티아 미드필더 루카 모드리치가 '2018 러시아 월드컵' 골든볼을 수상했을 때도, 키타로비치의 대통령의 행동이 주목을 받았다. 모드리치는 결승전 패배 때문인지 골든볼을 받을 때 표정이 좋지 않았는데, 키타로비치 대통령는 모드리치가 실망에 빠진 것을 알고 뜨거운 박수와 함께 팬들의 환호를 유도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 선수들뿐 아니라 상대 프랑스 선수들과도 끌어안으며 우승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BBC는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격려를 보낸 키타로비치 대통령을 칭찬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 크로아티아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참석했다. 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러시아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정장을 입은 것과 비교됐다. 아스는 "크로아티아 유니폼을 입고 나타난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소박함의 상징이 됐다"고 표현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결승전에 앞서 푸틴 대통령에게 '푸틴'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크로아티아 대표팀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고 스타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대회 내내 열정적인 응원을 선보여 '춤추는 미모의 대통령'으로 이름을 알렸다. 16강 덴마크전에서는 귀빈석이 아닌 일반 응원석에서 경기를 지켜봐 화제가 됐다.


한편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으로 외교관으로 일하다 2015년 크로아티아 대통령에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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