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아티아 골린다 그라바르 키타로비치 대통령. / 사진=AFPBBNews=뉴스1
영국 BBC, 스페인 아스 등은 16일(이하 한국시간) "키타로비치 대통령이 '2018 러시아 월드컵' 결승전에서 패한 크로아티아 선수들을 한명 한명 끌어안았다"고 소개했다. 크로아티아는 16일 러시아 모스크바의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프랑스와의 결승전에서 2-4로 패했다. 사상 첫 월드컵 우승 꿈에 부풀었던 크로아티아 선수들도 고개를 숙였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이 화제가 된 것은 그 이후였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이 경기 후 시상식에서 크로아티아 선수들과 한명 한명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격려를 보낸 것.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 선수들뿐 아니라 상대 프랑스 선수들과도 끌어안으며 우승 축하 메시지를 보냈다. BBC는 적과 아군을 가리지 않고 격려를 보낸 키타로비치 대통령을 칭찬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결승전에 앞서 푸틴 대통령에게 '푸틴'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크로아티아 대표팀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2018 러시아 월드컵' 최고 스타 중 한 명이 됐다. 그는 대회 내내 열정적인 응원을 선보여 '춤추는 미모의 대통령'으로 이름을 알렸다. 16강 덴마크전에서는 귀빈석이 아닌 일반 응원석에서 경기를 지켜봐 화제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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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키타로비치 대통령은 크로아티아 역사상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으로 외교관으로 일하다 2015년 크로아티아 대통령에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