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기업 토털서비스 이번에는 '수출 돕는다'

머니투데이 세종=정혁수 기자 2018.07.18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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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입주기업 수출지원 위해 국내·외 교두보 마련 활발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가 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의 수출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사진은 지난 달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중국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상해 써니워크 백화점에서 열린 한국 농식품 전문매장 '푸드폴리스관' 개소식 모습.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가 클러스터 입주기업들의 수출지원을 위해 팔을 걷어 부쳤다. 사진은 지난 달 국가식품클러스터와 중국측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국 상해 써니워크 백화점에서 열린 한국 농식품 전문매장 '푸드폴리스관' 개소식 모습.


-중국 상해 '푸드폴리스관 1호점' 개점이어 8월 '난징'에 2호점
-인천국제공항 면세점내 입주기업 제품 판매 지원…인지도 높여

올 들어 중국을 겨냥한 농식품 수출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북 익산 국가식품클러스터의 움직임도 바빠지고 있다. '수출지향형 국가식품산업단지'로 그동안 입주기업들에 대한 기술지원이 주관심사였다면 이번에는 생산된 제품을 수출하기 위한 국내·외 교두보 마련이 관건으로 부상했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세계적인 쇼핑 중심지로 거듭나고 있는 중국 상해 써니워크(SUNNY WALK) 백화점에 지난 달 한국 농식품 전문매장인 '푸드폴리스관'(FooodPolis)을 마련했다.

한국 농식품 시식과 판매는 물론 식사까지 즐길 수 있는 곳으로 'K-Food' 대한 인기가 높아지면서 현지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벌써 '핫플레이스'로 통한다.



전체 20여 기업이 입점한 푸드폴리스관에는 SCDD(스틱김), 코아바이오(콤부차), 핀컴퍼니(치즈케이크), 가야F&D(단호박식혜) 등 국가식품클러스터에 입주해 있는 7개 기업도 포함됐다.

이번 상해 푸드폴리스관은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가 입주기업들의 제품 수출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됐다. 현지 소비자들의 반응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데다 중국 식품 소비트렌드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시식 등의 체험을 통해 실제 소비로 연결될 확률이 높아 향후 우리 농식품의 인지도 향상은 물론 중국 진출기회가 확대될 전망이다.


앞으로 입주기업의 중국진출을 도와 현재 7개에 머물러 있는 푸드폴리스관 1호점 진출기업을 20여개로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푸드폴리스관이 상해에서 첫 선을 보였다면 2호점은 난징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는 다음 달 남경 골드이글 백화점에 푸드폴리스관 2호점을 개설할 계획이다.



'대한민국 관문'인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진출도 활발하다. 4월부터 공항 면세점에 입주기업 8곳(제1터미널 2개, 제2터미널 6개)이 입점해 제품을 판매중이다.

또 지원센터내 비즈니스 상담소에서는 법무, 세무, 환경, 인허가, 판로개척 전문가가 상주해 각종 민원을 직접 또는 온라인으로 상담해 주고 있다.

국가식품클러스터가 기업지원에 주력하면서 관련 기업들의 관심도 커지고 있는 추세다. 풀무원은 올 상반기 수출 전용 프리미엄급 식품공장설립을 위해 지난 3월 국가식품클러스터와 분양계약을 체결했다.



육가공업체 '빛고운''엉터리'와 해산물 가공업체 '나래바이오' 등도 분양계약 체결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식품개발과 수출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국가식품클러스터지원센터 윤태진 이사장은 "푸드폴리스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입주기업의 원료 조달에서부터 기술지원, 제품생산·유통, 수출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기업의 입장에서 지원하고 있다"며 "보다 많은 기업들이 식품기업에 최적화된 푸드폴리스에서 퀀텀점프(Quantum Jump)에 도전해 보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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