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S, 세계 20위권 연구기관으로 키운다

머니투데이 류준영 기자 2018.07.1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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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단계 발전전략 발표

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 새롭게 조성한 IBS 본원/사진=IBS대전 엑스포 과학공원에 새롭게 조성한 IBS 본원/사진=IBS


기초과학연구원(IBS)이 앞으로 자연과 생명현상을 탐구하는 ‘한계돌파형 모험연구’에 집중한다. 또 연구책임자와 전임연구원 수를 늘리고, 세계 톱 1%에 속한 우수과학자도 지금보다 두 배 가까이 확대한다. 젊은 연구책임자(Chief Investigator, CI) 제도도 내년부터 시범 도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기초과학연구원(IBS) 2단계 발전전략(2018~2022년)을 12일 발표했다. 이를 통해 IBS는 2022년까지 연구영향력 기준 세계 20위권 우수 연구기관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IBS는 2011년 설립된 국내 유일한 기초과학 전담 연구기관으로 현재 28개 연구단을 운영 중이다.



이번 발전전략에 따르면 우선 우주와 물질, 생명 등 자연현상의 원리와 매커니즘 등을 밝혀 물질의 구성요소 및 생성원리, 상호작용 등의 새로운 지식을 창출하는 ‘한계돌파형 모험연구’ 비중을 확대해 나간다. 기존 대학이나 정부출연연구기관이 하기 어려운 자연·생명현상의 근원을 탐구하는 도전적인 기초과학 연구를 장기적․안정적으로 수행해 새로운 과학지식을 창출하겠다는 설명이다.

또 연구책임자와 전임연구원 등 핵심인력을 확대하고, 연구 분야 인력구성에 맞춰 연구단 규모를 다양하게 운영한다.



2017년 기준 250명인 세계 톱 1% 우수 과학자를 오는 2022년까지 400명으로 확대하는 한편, 잠재력이 큰 젊은 부연구단장을 적극 선발·활용하고, 우수한 신진연구자가 독립 연구를 추진할 수 있도록 연 3억원씩 5년간 지원해 차세대 인재육성에도 힘쓴다.

아울러 유망한 젊은 연구책임자(CI) 5인 내외 연합형태의 본원 연구단 모델을 도입, 연구영역을 개척하고 차세대 단장을 육성한다.

활용도 높은 연구시설·장비를 본원에 집적하고, 동물실험실, 이미징센터, 슈퍼컴퓨터 등 핵심연구장비센터에 전문 인력을 배치해 공동 활용을 촉진한다.


이와 함께 중이온가속기 ‘라온’ 구축을 2021년까지 완료하고, ‘라온활용협력센터’를 운영, 이를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한다.

기초과학 생태계 조성을 위한 대외개방·협력도 확대한다. 관련하여 학연교수, 초빙연구원 등 외부 연구자와 해외연구자 참여를 늘린다. 또 연구단별 행정전담직위 및 통합행정지원팀 도입, 연구비 비목관리 개선 등 행정 부담을 경감시켜 연구몰입 환경을 조성한다. 이박에 카이스트(KAIST)와 포스텍 등에 IBS 캠퍼스 건립을 본격 추진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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