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에 사흘째 상승… 한때 2300 돌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7.10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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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삼성전자 오르고 SK하이닉스 내리고… '최고가' 메디톡스 86만원 눈앞

코스피 시장이 10일 개인과 외국인의 동반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으나 2300대 안착에는 실패했다.

미국 뉴욕증시가 금융주 랠리로 상승 마감했다는 소식에 오름세로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갔다. 코스피는 개장초 2300을 돌파했으나 원/달러 환율이 반등하고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줄이면서 상승폭을 줄였다.

코스닥 지수 또한 장중 내내 상승세를 이어가 810대 안착에 성공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글로벌 무역분쟁이 해결된 것은 아니지만 시장 우려가 완화되며 글로벌 증시가 동반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코스피 반등탄력이 다른 글로벌 증시에 비해 약한 것은 2분기 실적 신뢰도가 낮은 데 따른 것이나 현재 코스피 지수 권역은 실적 불확실성을 선반영한 수준으로 실적 대비 저평가된 IT 하드웨어, IT 가전, 반도체, 중국 소비주 등을 주목할 만하다”고 말했다.

◇코스피 사흘째 상승, 2300 안착 ‘좌절’=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8.36포인트(0.37%) 오른 2294.16으로 마감했다. 사흘째 상승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나흘만에 ‘사자’에 나서 333억원 순매수했다. 개인이 534억원 순매수인 반면 기관이 1168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429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320억원 순매도 등 전체 749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405계약, 929계약 순매도인 반면 기관이 1899계약 순매수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했다. 종이목재 철강금속 전기전자 의료정밀 운수창고 통신업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음식료품 의약품 운송장비 은행 보험 등이 하락이다.

삼성전자 (76,700원 ▲400 +0.52%)가 외국인 순매수에 힘입어 1.54% 올라 4만630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가 장중 하락 전환해 0.34% 내렸다.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각각 1.06%, 2.34% 하락했다.

POSCO NAVER LG화학 등이 오른 반면 현대차 KB금융 (76,000원 ▲6,700 +9.67%) 삼성물산 LG생활건강 현대모비스 한국전력 등이 내렸다.

삼영화학이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동양네트웍스 (904원 ▼296 -24.67%)가 하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611개, 218개다.

◇코스닥, 외인 ‘사자’ 810선 돌파=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4.90포인트(0.61%) 오른 813.19로 마감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360억원 순매수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222억원, 64억원 순매도했다.

업종 중에서는 통신장비가 3.95% 올랐으며 IT종합 인터넷 소프트웨어 컴퓨터서비스 정보기기 반도체 금속 출판매체복제 일반전기전자 등이 상승했다. 방송서비스 IT부품 제약 비금속 등이 내렸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1.86%, 1.05% 내렸다.

메디톡스 (129,200원 ▼100 -0.08%)가 중국 시장 진출 기대감에 한때 85만9800원을 기록하며 사상 최고가를 다시 쓴 후 하락 전환해 2.72% 내렸다. 사흘만의 하락이다.

신라젠 (4,550원 ▼15 -0.33%) 바이로메드 스튜디오드래곤 펄어비스 등이 올랐다. 나노스가 11.39% 급락햇으며 에이치엘비 포스코켐텍 카카오M 휴젤 등이 닐렸다.

코오롱티슈진은 오는 9월 인보사의 미국 3상 돌입 소식에 4.93% 올랐다.

케어랩스 (3,900원 ▲45 +1.17%)가 소셜 데이팅 플랫폼 앱 개발 업체 비앤케이랩 지분 100% 인수 소식에 1812% 급등했다.

928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240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3.80포인트(0.34%) 오른 1116.0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지수선물 시장에서 0.70포인트(0.24%) 오른 296.95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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