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인도)=뉴시스】박진희 기자 =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Narendra Modi) 인도 총리가 10일(현지시간) 인도 뉴델리 총리실 영빈관에서 공동언론발표를 마친 뒤 악수하고 있다. 2018.07.10. pak7130@newsis.com](https://thumb.mt.co.kr/06/2018/07/2018071015307641857_1.jpg/dims/optimize/)
문재인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뉴델리에서 가진 정상회담이 그 기폭제다. 양 정상은 ‘사람, 상생번영, 평화, 미래를 위한 비전’을 공유하기로 하고 이 내용을 미래비전으로 발표했다. 그중 핵심인 경제산업분야 협력 확대를 위해 양 정상은 2015년 이후 두번째로 한-인도 CEO 라운드테이블을 열고 양국 굴지의 기업 대표들과 머리를 맞댔다.
둘째 양국의 상호보완적 경제구조와 협력 잠재력을 활용해 경제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새 협상을 조속히 타결하는 데 노력하기로 했다.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기업, 스타트업의 인도진출과 인도 인프라 산업에 한국기업이 참여하는 데 양 정상이 관심을 기울이기로 했다.
두 정상은 발표에 앞서 양국 주요 기업인들과 라운드테이블(원탁회의)을 열었다. 양국 주요 기업대표, 정부인사 등 40명이 참석했으며, 참석자들은 양국의 경제현황, 사업·투자 환경, 주요 기업들의 관심 분야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청와대에 따르면 우리측에선 현대자동차, 삼성전자, CJ가 각자 인도진출 현황과 애로사항을 건의했다.
현대차는 수소전기차·전기차 등 미래차 산업이 순조롭게 진행될 수 있도록 부품 관세 인하, GST 인하 등을 제안했다. 인도의 GST는 일종의 통합부가가치세다. 전날 한 인도 정상, 이재용 부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최대 규모의 휴대전화 생산공장 준공식을 가진 삼성전자는 수출세제지원, 무역인프라 개선 등을 희망했다. CJ는 인도 물류1위 기업일 인수, 합작한 CJ-DARCL이 현지서 성과를 낼 수 있기를 기대했다.
인도 측에서는 마힌드라 그룹, 릴라이언스 그룹 등이 라운드테이블에 참여했다. 대한상의와 인도상의연합회는 이를 계기로 △자동차 △인프라 △전자&IT △창업 △혁신생태계 등 5개 분야에 CEO들로 워킹그룹(실무단)을 구성했다. 워킹그룹은 분야별 협력방안을 발굴, 제안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