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2분기에 무슨 종목 담았나

머니투데이 김주현 기자 2018.07.10 1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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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의전략]신세계I&C·AJ렌터카·한국콜마·코스맥스·현대엘리베이터 등 지분율↑

한국 증시 '큰 손' 국민연금이 2분기들어 현대홈쇼핑 현대백화점 한국콜마 등 경기관련소비재와 현대엘리베이터 LIG넥스원과 같은 산업재 보유 비중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코스피 종목 가운데 2분기 들어 주식을 두 차례 이상 추가 매입 한 종목은 총 34개로 집계됐다. 지분 매입으로 5%를 넘긴 신규 편입 종목은 11개를 기록했다.



국민연금, 2분기에 무슨 종목 담았나


지분확대 종목 34개 가운데 3월말 대비 가장 지분 증가율이 높았던 종목은 신세계 I&CAJ렌터카로 각각 3.94%포인트, 3.93%포인트 늘었다.
최근 한 달 사이엔 LIG넥스원(7.63→9.94%) 지분율을 가장 많이 높였다.

34개 종목 중엔 경기관련소비재가 9개 종목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관련소비재엔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 같은 유통주와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화장품주, LF 영원무역 등 패션주가 고루 담겼다. 한국콜마는 10.51→11.3%로, 코스맥스는 12.68→13.28%로 국민연금 지분율이 올라갔다.



뒤이어 산업재가 6개, 필수소비재·소재 4개로 집계됐다. 통신주 가운데 KT와 LG유플러스 지분율도 각각 0.15%포인트, 1.88%포인트 늘었다.

IT·반도체 업종 중엔 삼성SDI (413,500원 ▼8,500 -2.01%) 삼성전기 (144,500원 ▼3,500 -2.36%) 리노공업 (251,000원 ▼5,500 -2.14%) 신세계 I&C가 포함됐다.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2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돼 증권가 주가 전망이 밝은 종목이다.

삼성SDI는 이달들어서만 증권사 세 곳에서 목표주가를 올렸다. 삼성전기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되고 MLCC 업황 호조에 연간 실적 추정치도 지속 상향되고 있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2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되고 연간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라며 "2분기부터 중대형전지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원형전지 성장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4~6월사이 5%이상 보유 종목으로 신규 편입된 종목은 디와이파워 아세아시멘트 인크로스 대한제강 서울반도체 오리온홀딩스 아세아제지 KG케미칼 AK홀딩스 BGF리테일 CJ대한통운 등이다.

반면 17개 종목은 5% 이상 보유 종목에서 빠졌다. IT업종이 다원시스 티씨케이 원익QnC 코텍 등으로 가장 많았고 쿠쿠홀딩스 JYP Ent. DGB금융지주 사람인에이치알 롯데지주 NICE 코텍 등도 편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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