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국민연금이 5%이상 지분을 가지고 있는 코스피 종목 가운데 2분기 들어 주식을 두 차례 이상 추가 매입 한 종목은 총 34개로 집계됐다. 지분 매입으로 5%를 넘긴 신규 편입 종목은 11개를 기록했다.
최근 한 달 사이엔 LIG넥스원(7.63→9.94%) 지분율을 가장 많이 높였다.
34개 종목 중엔 경기관련소비재가 9개 종목으로 가장 많았다. 경기관련소비재엔 현대홈쇼핑과 현대백화점 같은 유통주와 한국콜마 코스맥스 등 화장품주, LF 영원무역 등 패션주가 고루 담겼다. 한국콜마는 10.51→11.3%로, 코스맥스는 12.68→13.28%로 국민연금 지분율이 올라갔다.
IT·반도체 업종 중엔 삼성SDI (413,500원 ▼8,500 -2.01%) 삼성전기 (144,500원 ▼3,500 -2.36%) 리노공업 (251,000원 ▼5,500 -2.14%) 신세계 I&C가 포함됐다. 삼성SDI와 삼성전기는 2분기 호실적을 거둘 것으로 추정돼 증권가 주가 전망이 밝은 종목이다.
삼성SDI는 이달들어서만 증권사 세 곳에서 목표주가를 올렸다. 삼성전기도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충족할 것으로 추정되고 MLCC 업황 호조에 연간 실적 추정치도 지속 상향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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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삼성SDI는 2분기 깜짝 실적이 예상되고 연간 영업이익도 기존 추정치를 크게 넘어설 전망"이라며 "2분기부터 중대형전지가 손익분기점에 도달했고, 에너지저장장치(ESS)와 원형전지 성장세는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4~6월사이 5%이상 보유 종목으로 신규 편입된 종목은 디와이파워 아세아시멘트 인크로스 대한제강 서울반도체 오리온홀딩스 아세아제지 KG케미칼 AK홀딩스 BGF리테일 CJ대한통운 등이다.
반면 17개 종목은 5% 이상 보유 종목에서 빠졌다. IT업종이 다원시스 티씨케이 원익QnC 코텍 등으로 가장 많았고 쿠쿠홀딩스 JYP Ent. DGB금융지주 사람인에이치알 롯데지주 NICE 코텍 등도 편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