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빨대 도입" 스타벅스, 친환경 프로젝트 가동

머니투데이 김소연 기자 2018.07.10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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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이 빨대 도입" 스타벅스, 친환경 프로젝트 가동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10일 일회용품 줄이기 대책을 포함한 전사적인 친환경 캠페인 실행 계획안 ‘그리너 (Greener) 스타벅스 코리아’를 발표하고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스타벅스는 이를 위해 구매팀, 운영팀, 음료팀, 푸드팀, MD팀,인테리어팀, 교육팀, 법무팀, 마케팅팀, 홍보사회공헌팀 등 10개 유관팀의 TF를 지난 3월부터 운영하며, 전사적인 차원의 친환경 프로젝트를 준비해 왔다.



이번 캠페인은 더 푸른(Greener) 스타벅스를 가꿔가겠다는 의미로 제품(Greener Product), 사람(Greener People), 매장(Greener Place)의 3가지 분야에서 진행된다.

우선 플라스틱 빨대 퇴출과 비닐 포장재 감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연내 종이 빨대를 도입해 전국 1180개 매장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아이스 음료는 빨대 없이 마실 수 있는 리드(컵 뚜껑)도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 스타벅스 코리아에서 1년 동안 사용되는 플라스틱 빨대(21cm)는 약 1억8000만개다. 종이 빨대 도입 시 연간 지구 한 바퀴(약 4만km)에 해당하는 총 3만7800km 길이, 126톤의 플라스틱이 절감될 것으로 기대된다.



비닐 포장재도 친환경 소재 포장재로 변경한다. 리저브용 빨대 비닐, 블렌디드용 빨대 비닐은 현재 발주를 중단하고 종이 포장재로 변경했으며, 각종 MD제품을 포장하는 에어캡도 종이 포장재로 대체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매장 내 상시 비치하는 플라스틱 커피 스틱은 친환경 소재 스틱으로 대체하고 고객 요청시에만 제공할 예정이다. 여러 잔의 테이크 아웃시 제공되던 4컵 캐리어도 재고가 소진되는대로 종이 소재 포장재로 대체할 방침이다. 현재 98% 수준인 커피찌꺼기 재활용률(5500톤)도 2020년까지 100%로 끌어 올릴 계획이다.

개인 컵 사용 혜택도 강화한다. 현재 제공하는 300원 할인 혜택과 더불어 ‘에코 보너스 스타’ 제도를 추가적으로 신규 도입해 올 4분기 안에 시행할 예정이다.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은 개인 컵 사용시 300원 할인 혹은 별 한 개 추가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전자영수증 제도도 확대했다. 전자영수증 발급제도는 지난 5월 말까지 200만명의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고객이 동참해 누적 7100만건의 종이 영수증을 절감해 왔다. 지난 6월부터는 400만 마이 스타벅스 리워드 회원 전원에게 전자영수증을 자동으로 발급해 나가고 있다. 이를 통해 한 달간 절약된 종이영수증은 약 900만건으로, 연간 약 1억1000만건의 종이 영수증을 절감할 수 있다.

또 우천시 제공하던 우산비닐 대신 제수기(물기제거기)를 도입하고 점차 전 매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LED 조명 및 친환경 목재 사용 등 친환경 마감재를 확대 도입하고 에너지 효율화를 이룰 수 있는 매장 환경 구현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이석구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우리의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친환경 경영활동은 선택이 아닌 필수 사항”이라며 “이번 그리너 스타벅스 코리아 캠페인으로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스타벅스 본사 역시 2020년까지 전세계 모든 스타벅스 매장에서 플라스틱 빨대를 없앨 계획이다. 종이 및 생분해성 플라스틱 등 대체재료 적용을 통해 빨대를 제작해 고객 요청시에만 제공하고, 빨대 없이 마시는 아이스 컵 리드를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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