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군함, 11년만 대만해협 통과…中 "평화 위협 말라"

머니투데이 유희석 기자 2018.07.09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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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무역전쟁에 이어 군사갈등 심화

【서울=뉴시스】차이잉원 총통이 13일 취임 후 첫 관함식에서 군함에 직접 탑승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출처: 대만 국방부) 2018.04.13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서울=뉴시스】차이잉원 총통이 13일 취임 후 첫 관함식에서 군함에 직접 탑승해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사진출처: 대만 국방부) 2018.04.13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미국 해군 이지스구축함이 최근 대만해협을 통과한데 대해 중국이 "평화를 위협하는 행위"라며 크게 반발했다.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무역을 넘어 군사 방면으로까지 확대하고 있다. 화춘잉(華春瑩) 외교부 대변인은 9일 정례 브리핑에서 미국에 대해 "대만해협의 안정과 평화를 위협하는 어떠한 행동도 하지 말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 이지스구축함 2척은 지난 7일 대만해협을 가로질렀다. 미 군함이 대만해협에 진입한 건 11년 만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이 서로 고율 관세를 부과하며 무역전쟁을 시작한 지 하루 만에 벌어져 미중 간 무역 갈등이 군사 분야로까지 확대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미국이 군사 안보 문제에서 중국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이 같은 행동을 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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