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들은 최근 지수 하락으로 배당수익률도 높아진 데다 스튜어드십 코드 본격화로 앞으로 기업의 배당성향 확대가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또 국채금리 상승 속도가 완화될 것으로 보여 배당주 매력이 부각될 전망이다.
시가배당률은 3년 연속 상승, 지난해 보통주 기준으로 1.86%를 기록했다. 우선주의 시가배당률은 2.28%로 집계됐다.
국민연금의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이 임박한 점도 상장사들의 배당 확대 가능성을 높인다. 올해부터 기관투자자들의 스튜어드십 코드 이행이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우선적으로 상장기업의 낮은 배당성향을 지적할 것이란 기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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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주보다 주가가 낮으면서 더 높은 배당수익률을 얻을 수 있는 우선주 투자도 주목할만하다. 지난 5월 기준으로 코스피에 상장된 우선주 115개 가운데 78개 종목의 우선주 평균 괴리율은 39.76%로 집계됐다. 보통주 주가가 1만원일 경우 우선주 주가가 6000원에 형성됐다는 의미다.
우선주의 주당배당금은 일반적으로 액면가의 1% 정도 보통주보다 더 높다. 대신 의결권이 없다는 점이 우선주의 단점으로 지적되지만 배당투자 관점에서 보면 더 높은 배당수익률을 올릴 수 있는 셈이다.
보통주와의 가격 괴리율이 20%보다 높으면서 올해 예상 배당수익률이 2.5% 이상인 우선주는 △NH투자증권우 △한화3우B △삼성화재우 △CJ제일제당우 △대림산업우 △태영건설우 △삼성전자우 등이 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국채금리의 가파른 상승세가 주춤해졌고 지수하락으로 배당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배당주의 상대적 강세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업들은 잉여현금흐름 개선으로 배당 확대 부담감도 낮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