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갤러거 교황청 외무장관, 가톨릭대 국제 심포지엄서 강연

대학경제 권현수 기자 2018.07.07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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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 갤러거 교황청 외무장관, 가톨릭대 국제 심포지엄서 강연


가톨릭대학교는 7일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 성의회관 1층 마리아홀에서 교황청 외무장관 폴 갤러거(Paul Richard Gallagher) 대주교를 초청해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심포지엄에는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염수정 추기경, 한국천주교주교회 의장 김희중 대주교, 주한 교황대사 알프레드 수에레브 대주교 등 천주교 주요 인사와 주한 외국 대사 등이 참석했다.
폴 갤러거 교황청 외무장관, 가톨릭대 국제 심포지엄서 강연
이날 '세계 평화와 인권 수호를 위한 교황청 외교'를 주제로 강연에 나선 폴 갤러거 대주교는 "진정한 평화의 문화를 위해서는 일방주의나 파벌 이익의 유혹을 넘어서는 '대담함과 창의성(boldness and creativity)'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는 지금 진행되고 있는 대화와 협상이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로운 미래를 보장하는 긍정적인 길을 만드는 데 기여할 것'을 믿고 계신다"고 덧붙였다.

원종철 신부(가톨릭대 총장)는 "폴 갤러거 대주교님의 이번 방한과 심포지엄이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한반도 평화를 기원하시는 다른 방식의 기도이고, 한반도를 사랑하시는 관심의 구체적인 표현"이라고 말했다.



염수정 추기경은 "전쟁의 상흔을 안고 있는 우리 민족이 특별히 그리스도 십자가를 통해 서로를 용서하고 하나가 될 수 있다고 믿는다"며 "우리 삶에서 모든 문제가 한순간 해결되리라고 기대할 수 없으므로 앞으로 어떠한 난관에 봉착하더라도 평화와 인권 수호를 위한 길을 멈추어서는 안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중 대주교는 "약소 국가나 신생 국가에 대해 똑같은 관심으로 모든 나라가 동등한 권리를 누리도록 돕고 있는 교황청의 공명정대한 외교는 대한민국을 가장 먼저 합법적 독립국가로 인정하기도 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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