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사진제공=한국유니온제약
백병하 한국유니온제약 대표는 6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재 406개 품목의 제품허가를 보유하고 있지만 설비시설 한계로 124개 품목만 생산하고 있다"며 "상장 후 생산 품목을 늘리고 제형·제제 개발을 통해 원가 절감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백 대표는 "정제·캡슐제·액상·세파분말 등 전제형의 자체 생산능력을 갖춘 것이 타 제약사 대비 한국유니온제약만의 경쟁력"이라며 "기존 약품을 연구개발을 통해 개량하고 제제를 변경하면서 중장기적으로 제약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바이오 의약품 시장 진입을 위해 압타머를 활용한 표적 조영제, 표적 항암이식제 개발을 시작했다. 회사는 원천기술 보유업체인 인터올리고 지분 11.01%와 표적 조영제 전용 실시권을 함께 확보한 상태다.
압타머(Aptamer)는 체내 바이오마커로 쓸 수 있는 단백질, 바이러스 등과 결합하는 3차원 구조 물질로 특이 타겟에 결합하는 속성이 있어 새로운 핵산 치료제로 각광받는 물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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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순옥 한국유니온제약 연구개발본부 상무는 "세계 표적조영제 시장 규모는 올해 약 5000억원으로 추정된다"며 "오는 8월부터 국내에서 전임상 연구를 시작하고 연내 전임상 단계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밖에도 펩타이드성 호르몬을 활용한 화장품 원료를 개발, 기증성 화장품 브랜드인 '끌라삐엘'(Clapiel)에 납품하고 있다.
백 대표는 "지난해 화장품 업계에 사드(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이슈가 불거지면서 샘플 납품 단계에 머물렀지만 오는 8월부터 원료 주문량이 증가하면서 매출이 발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유니온제약의 공모희망가는 1만3500~1만6000원으로 공모규모는 202억~240억원이다. 오는 9~10일 수요예측을 거쳐 공모가를 확정하고 17~18일 일반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대표 주관사는 DB금융투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