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전쟁 개시… 코스피·코스닥 오락가락

삼성전자, 2분기 실적부진에 4만5000원 하회… 대두가 하락으로 샘표 등 관련주 강세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를 단행한 가운데 코스피 시장은 6일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미 행정부는 동부시간으로 6일 0시1분(한국시간 6일 오후 1시1분)를 기준으로 340억달러 규모의 중국산 수입품 818개 품목에 대해 25%의 관세 부과를 발효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WTO(세계무역기구)에 제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미국과 EU(유럽연합)간 무역갈등 완화 조짐에 강보합 출발한 코스피는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며 경계심리를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 내리고 현대차 오르고=코스피 지수는 오후 1시40분 현재 전일대비 4.52포인트(0.20%) 올라 2262.07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1160억원, 638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1619억원 순매수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116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51억원 순매도 등 전체 72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개인 외국인 기관이 각각 211계약, 605계약, 56계약 순매도다.

시가총액 상위종목 중에서는 개장전 2018년2분기 잠정실적을 발표한 삼성전자 가 2% 넘게 내리며 4만4000원대로 떨어졌다. 삼성전자는 2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잠정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58조원, 14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대비 4.92% 줄어든 데 반해 영업이익은 5.19% 증가했다.

이는 투자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집계 매출액과 영업이익 시장 예상치 각각 60조4000억원, 15조2700억원을 하회하는 수치다.

SK하이닉스 가 2% 가까이 내리며 8만40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미국과 EU의 무역분쟁 완화 조짐으로 글로벌 주요 자동차 업체 주가가 상승마감한 가운데 현대차 그룹주가 동반 강세다. 현대차 는 2% 넘게 올라 POSCO를 제치고 코스피 시총 4위에 올랐으며 현대모비스 기아차도 각각 2%, 3%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NAVER가 1% 이상 빠지고 있으며 LG화학 LG생활건강 한국전력 등이 약세다.

삼성물산 신한지주 등이 오르고 있다.

무역분쟁으로 국제 대두(콩) 가격이 하락한 가운데 이를 원재료로 사용하는 샘표 신송홀딩스 샘표식품 우성사료 해태제과식품 등이 강세다.

우리들휴브레인 이 1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소식에 6% 넘게 내리고 있다.

보유중이던 코스닥 상장사 바이로메드의 지분 매각으로 1100억원의 매각익이 예상되는 이연제약 이 3% 이상 오르고 있다.

동원시스템즈우가 상한가다. 497개 종목이 상승, 328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코스닥도 등락 반복=코스닥 지수도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이 시각 3.15포인트(0.40%) 올라 797.20을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16억원, 15억원 순매도다. 개인이 852억원 순매수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나노스 가 29% 급등하며 시총 상위 7위에 올랐다.

셀트리온헬스케어 셀트리온제약이 소폭 상승중이다. 신라젠 이 1% 넘게 빠지고 있다. 이연제약이 지분을 매각한 바이로메드 가 저가 매수 분석에 4% 이상 반등중이다. 에이치엘비 포스코켐텍 펄어비스 코오롱티슈진 등이 상승하고 있다.

하반기 기대작 ‘미스터 선샤인’의 첫 방송을 앞둔 스튜디오드래곤 이 3% 넘게 내리고 있다. 휴젤 카카오M 등이 약세다.

코리아에프티가 상한가다. 504개 종목이 상승, 629개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2.50원(0.22%) 내린 1116.10원을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