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 "새 출발 위한 비장한 각오"…첫 노동이사 선임

머니투데이 황시영 기자 2018.07.0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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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일 금호타이어 임시주총…차이융썬 더블스타 회장 등기이사 선임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 서울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더블스타 이사 선임을 가결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차이용션 중국 더블스타그룹 회장과 장쥔화 더블스타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또한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노동이사제' 도입도 가결했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석해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사진=뉴스1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 서울에서 열린 금호타이어 임시 주주총회에서 더블스타 이사 선임을 가결하고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임시주주총회에서 차이용션 중국 더블스타그룹 회장과 장쥔화 더블스타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또한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노동이사제' 도입도 가결했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석해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다./사진=뉴스1


김종호 금호타이어 회장(대표이사)이 "중국 더블스타와 연구개발·경영·영업 시너지로 수익성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6일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 서울에서 금호타이어 임시주주총회를 열어 "금호타이어는 새출발을 위해 비장한 각오로 이 자리에 섰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금호타이어 임직원들은 회사의 최우선 과제인 수익성 회복을 목표로 전부문에서 환골탈태의 자세로 임하고 있다"며 "이러한 노력들은 빠른 시간 안에 가시적 성과로 나타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금호타이어는 오늘 임시주주총회를 기점으로 대주주로 참여하는 더블스타와 연구개발, 경영, 영업 등 시너지를 통해 수익성을 향상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더욱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회장은 "금호타이어는 58년의 긴 역사 속에서 위기 상황을 굳건히 견뎌내고 극복해 낸 경험과 역량이 있다"며 "글로벌 타이어 메이커로서 지속 발전하는 기업을 만들기 위해 임직원 모두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금호타이어는 이날 임시주총에서 차이융썬(차이용션) 중국 더블스타그룹 회장과 장쥔화 더블스타그룹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등기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가결했다.

금호타이어 노동이사(사외이사)로 선임된 최홍엽 조선대 법학과 교수/사진=조선대 홈페이지금호타이어 노동이사(사외이사)로 선임된 최홍엽 조선대 법학과 교수/사진=조선대 홈페이지
사외이사로는 최홍엽 조선대 법학과 교수, 김정관 법무법인 태평양 고문, 채양기 아이에이 부회장, 김종길 법무법인 동인 변호사 등 4인을 신규 선임했다. 이로써 금호타이어 사외이사는 기존 임홍용 전 KDB 자산운용 사장까지 포함해 총 5명이 됐다.

특히 사외이사 중 최홍엽 조선대 교수는 노동이사로 임명됐다. 최 교수는 친노동계 성향인 노사정위원장의 사외이사 추천을 받았고, 이를 채권단이 수용했다.


노동이사제는 근로자 대표가 이사회에 참석해 의결권과 발언권 등을 행사하며 경영에 직접 참여하는 제도로, 민간기업에 노동이사가 선임된 것은 금호타이어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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