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코스피 장중 2250 하회… 연중 최저치 경신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7.05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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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코스닥 1% 하락 후 기관 매수 전환에 낙폭 줄여

코스피 지수가 5일 장중 2240대까지 밀리며 연중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1% 넘게 내렸던 코스닥은 기관의 순매수 전환에 낙폭을 줄여 790대에서 마감했다.

오는 6일 미국과 중국의 관세 부과를 앞두고 경계심리가 강화됐다. 코스피는 약보합 개장한 뒤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개장 직후 2274.74까지 올랐다. 그러나 외국인이 매도로 전환하고 기관이 한때 매도 규모를 키우면서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들어 일본과 중국 증시가 미중 무역분쟁 우려에 1% 이상 급락하면서 2243.90까지 떨어지기도 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코스피 2200대 초반에서의 지지력 확보 가능성이 높으나 극심한 스트레스로 급등락 가능성은 열어둘 만 하다"며 "적극적인 대응보다는 이벤트 확인 후 대응해도 늦지 않다는 판단"이라고 말했다.



◇코스피, 장중 연중 최저치 경신=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7.91포인트(0.35%) 내린 2257.55로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닷새만에 ‘팔자’로 돌아서 95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이 장 후반 ‘사자’로 전환, 455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317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62억원 순매수, 비차익거래 591억원 순매도 등 전체 529억원 매도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742계약, 2215계약 순매수다. 개인이 2309계약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종이목재가 3.01% 하락했으며 의약품 건설업이 각각 2.11%, 2.33% 내렸다. 철강금속 운송장비 운수창고 은행 증권 등이 올랐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는 오는 6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둔 삼성전자 (77,600원 ▼2,000 -2.51%)가 외국인 매도공세에 0.65% 내린 4만5950원으로 마감했다. SK하이닉스 (173,300원 ▼9,000 -4.94%)는 2분기 실적 추정치가 상향조정되고 있다는 분석에 1.41% 오른 8만62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 (172,900원 ▼4,200 -2.37%)이 3.26% 하락했으며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 밀렸다.

POSCO KB금융 LG생활건강 등이 각각 1% 이상 올랐다.

현대차가 1.67% 올라 12만1500원으로 마감했으며 현대모비스가 0.76% 상승, 20만원을 회복했다. NAVER 한국전력 등이 떨어졌다.

사조해표 (8,380원 ▼40 -0.5%)가 미중 무역분쟁 수혜주로 부각되면서 19.66% 급등했다. 시장에서는 중국이 미국산 대두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할 경우 국제 대두가격이 하락해 식용유 등을 생산하는 사조해표의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보고 있다.

상장 유지 결정으로 매매 거래가 재개된 STX (7,490원 ▼150 -1.96%)가 15.52% 상승마감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영장 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이날 출석한 가운데 진에어 (13,280원 ▼150 -1.12%)가 5.96% 올랐으며 대한항공이 1.09% 상승마감했다.

240개 종목이 상승, 578개 종목이 하락했다.

◇코스닥 한때 1% 하락=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5.05포인트(0.63%) 하락한 794.05로 마감했다. 사흘만의 하락이다. 코스닥 지수는 한때 782.23까지 밀렸으나 낙폭을 줄였다. 거래대금은 2조9933억원에 그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이 764억원 순매도다. 기관이 장중 ‘사자’로 돌아서 328억원 순매수했으며 개인이 417억원 순매수했다.

업종 중에서는 방송서비스 인터넷 등이 올랐다. IT종합 오락문화 디지털컨텐츠 컴퓨터서비스 IT부품 통신장비 종이목재 화학 제약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기타제조 등이 내렸다.

장중 약세였던 시총 상위종목들이 반등하면서 지수 낙폭을 줄였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와 셀트리온제약이 각각 1.37%, 1.51% 하락했다. 신라젠이 7.97% 상승했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4,475원 ▲65 +1.47%) 스튜디오드래곤 포스코켐텍 펄어비스 나노스 등이 내렸다. 에이치엘비 코오롱티슈진 카카오M 등이 상승이다.

장마철을 맞아 제습기와 건조기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는 소식에 대유위니아 (613원 ▲141 +29.87%)가 14.04% 급등했다.

힘스 (5,820원 ▼60 -1.02%)가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세미콘라이트 (306원 ▼5 -1.61%)가 하한가로 장을 마쳤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337개, 835개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4.10원(0.37%) 오른 1118.60원으로 마감했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55포인트(0.19%) 내린 292.0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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