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사진=홍봉진 기자](https://thumb.mt.co.kr/06/2018/07/2018070320274911877_1.jpg/dims/optimize/)
3일 고용부와 민주노총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서울 장교동 서울지방고용노동청에서 열린 김영주 장관과 김명환 위원장의 노정협의는 20여분만에 끝났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고용부가 개정된 최저임금법에 대한 보완대책을 세워갈 것이라고 밝히며 최저임금법 등 주요 노동 현안을 논의하기 위한 노정협의 자리를 마련해줬다.
김 장관은 현재 한국노총만 복귀한 최저임금위원회 등의 사회적 대화에 민주노총이 다시 참여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민주노총은 최저임금법 관련 상황이 변한 것이 없는 상황에서 복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결국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김명환 위원장이 먼저 자리를 벗어나면서 노정협의는 20여분만에 끝났다. 김영주 장관은 협의 결과를 묻는 취재진에게 아무런 대답 없이 자리를 벗어났다. 김 위원장 역시 건물을 나서며 "특별히 할 말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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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협의가 불발되면서 민주노총의 최저임금위원회, 경제사회노동위원회 복귀는 더 멀어질 전망이다. 민주노총은 지난 1일에도 최저임금법 개정안 폐기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집회를 개최하며 정부와 대립각을 세웠다.
김 위원장은 문 대통령과 만난 자리에서 "이번 최저임금법 개정으로 노동존중, 소득주도 성장, 최저임금 1만원 정책 자체가 흔들리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며 "특히 취업규칙 불이익 변경 특례 조항 등 문제 있는 조항은 반드시 재개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고용부 관계자는 "차담회 시간이 길지 않아 많은 노동현안을 논의하지는 않았다"며 "민주노총과의 대화는 계속 이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