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中企 근로시간 단축, 정부가 적극 도울 것"

머니투데이 고석용 기자 2018.07.02 13:18
글자크기

中企 "탄력근로제 확대해주길"…홍종학,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청년고용장려금 사업 등 활용 당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경기도 부천에 있는 에이피엔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고있다. /사진=고석용 기자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경기도 부천에 있는 에이피엔에서 현장간담회를 열고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고있다. /사진=고석용 기자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2일 근로자 300인 이상 중소기업을 방문해 근로시간 단축 관련 현장 어려움을 듣고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 '청년고용장려금 사업' 등 정부의 지원사업을 통해 어려움을 극복하자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52시간 근로시간 단축 시행 첫 월요일인 이날 경기도 부천에 있는 에이엔피와 시흥의 대용산업 등을 방문해 현장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이같이 말했다.



간담회에서 에이피엔과 대용산업 관계자는 "52시간 근로가 주 단위로 측정이 되다 보니 아무래도 어길 수 있는 부분이 많다"며 "탄력근로제를 6개월까지 기준을 확대해주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또 "노동시간 단축으로 기존 근로자의 급여가 감소하고 이로 인한 이직이 발생한다"고도 토로했다.

이에 홍 장관은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정부 시책을 수용하는 중소기업인들의 노력에 감사하다"며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기업의 비용증가와 근로자 임금감소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 '청년고용장려금 사업' 등을 적극 이용해달라"고 말했다.



일자리 함께하기 사업은 근로자를 신규 채용하는 기업에 근로자 1인당 월 80만원~100만원의 인건비를 2년간 지원하는 사업이다. 재직자에게는 2년간 1인당 월 10만원에서 40만원의 임금감소분을 지원한다. 청년고용장려금은 청년 정규직 채용시 1인당 3년간 연 900만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아울러 일자리를 만드는 기업을 정부의 지원사업에서 우대하는 '고용영향평가제'나 중견·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도입 지원하는 사업도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장관은 "근로시간 단축은 중소기업 경쟁력을 높여 80년대 후반 이후 쇠락하는 한국경제의 추세를 전환하고 과로사회로부터 탈출하기 위한 선택"이라며 "정부는 중소기업인들이 요구하면 언제든지 부족한 부분은 즉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