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NS 트위터 캡처.
미국 NBC의 스페인어 방송 계열사인 텔레문도는 지난 2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아침방송에 출연한 하메스 타안과 제니스 벤코스가 한국 국가대표팀을 향해 취한 제스처에 매우 실망했다"며 "이들에게 무기한 출연정지를 내릴 것"이라고 전했다.
텔레문도는 "우리의 가치와 기준에 정면으로 반한다는 점에서 이러한 부적절한 행위를 무척 심각하게 받아들인다"고 덧붙였다.
해당 장면이 방송되자 멕시코 내에서 많은 비판 여론이 일었다. 한국의 도움으로 멕시코가 극적으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상황에서 부적절한 행위였다는 것. 실제 많은 멕시코인들이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는 한국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함과 동시에 이들의 행위를 지적했다.
한편 월드컵 기간 중 멕시코의 차별 논란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18일 멕시코와 독일의 조별예선 1차전 경기에서 멕시코 응원단이 독일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32·바이에른 뮌헨)에게 동성애 혐오를 담은 욕설인 '푸토'(Puto)를 외쳐 문제로 지적됐다. 이에 국제축구연맹(FIFA)는 "멕시코 팬들이 차별적이고 모욕적인 구호를 외쳤다"며 지난 21일 멕시코 축구협회에 1만 스위스프랑(약 1100만원)의 벌금을 부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