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사자'에 2320대 안착… 한때 2300선 하회

머니투데이 송선옥 기자 2018.06.29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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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종합]삼성바이오로직스, 상승… 원/달러 환율 9.7원 하락 1114.50원

29일 반기말을 맞아 윈도드레싱 등의 영향으로 코스피 시장이 출렁였다.

미국 뉴욕증시의 반등 소식에 상승개장한 코스피는 외국인의 현선물 순매도로 하락했다. 오전 10시54분께 2300선을 하회하며 2296.39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저가매수세 유입과 미중 무역분쟁 완화 기대감으로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 지수가 장중 2300을 하회한 것은 지난해 5월19일 이후 13개월만이다.

스티브 므누신 미 재무장관과 류허 중국 부총리가 무역협상을 진행중인 것으로 전해지자 중국 상하이종합지수가 2%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 코스피 반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코스닥도 한때 1% 이상 내렸으나 외국인과 기관 순매수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마켓전략실 팀장은 “유로화 급반등에 따른 원/달러 환율 하락 반전이 외국인의 매도 규모 축소로 이어졌다”며 “불안심리가 증폭되었으나 투자심리 바닥권 진입으로 리스크는 더 확장되기보다 완화될 가능성이 높아 보이며 실적대비 지수 하락이 커 저평가 매력이 높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코스피 한때 2300선 하회=코스피 지수는 전일대비 11.89포인트(0.51%) 오른 2326.13으로 마감했다. 나흘만의 상승이다.

코스피 시장에서는 외국인이 장 막판 ‘사자’에 나서 1665억원 순매수했다. 개인과 기관이 각각 445억원, 1503억원 순매도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778억원 순매도, 비차익거래 1545억원 순매수 등 전체 767억원 매수 우위다.


지수선물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545계약, 2684계약 순매도다. 기관이 6248계약 순매수했다.

상당수 업종이 상승했다. 비금속광물이 5.17% 올랐으며 건설업이 3.08% 상승했다. 종이목재 의약품 철강금속 기계 의료정밀 운수창고 등이 1%대 상승을 기록했다. 섬유의복 화학 등이 하락이다.

삼성전자 (75,500원 ▼600 -0.79%)가 등락을 반복한 끝에 외국인 순매수에도 0.32% 내린 4만6650원으로 장을 마쳤다.

SK하이닉스가 2.63% 상승했으며 POSCO 셀트리온 현대차 NAVER KB금융 신한지주 등이 상승마감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791,000원 ▼11,000 -1.37%)가 미국 바이오기업 바이오젠의 삼성바이오에피스에 대한 주식매수청구권 행사 소식으로 1.96% 상승했다.

진에어 (13,370원 ▼360 -2.62%)가 면허 취소와 관련한 결정 지연으로 0.39% 하락했다. 국토교통부는 이날 미국인인 조현민 전 대항항공 전무를 불법으로 등기이사에 올린 진에어에 대한 처리 결정을 미루기로 했다. 국토부는 세종 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진에어 처리 방안을 검토하기 위해 청문회 등 관련 절차를 더 진행한 뒤 최종 결론을 낼 것”이라고 밝혔다.

LG그룹 사돈 기업인 보락 (1,129원 ▲1 +0.09%)이 구광모 LG전자 상무의 LG대표이사 회장 선입 소식에 들썩였다. 보락은 구 대표의 장인인 정기련씨가 대표로 있는 회사다. 보락은 장중 11% 이상 올랐으나 차익실현 매물 출현으로 반전해 9.21% 하락 마감했다.

성신양회우 성신양회2우B 계양전기우 세원셀론텍 등 4개사가 상한가다. 상승, 하락 종목은 각각 470개, 346개다.

◇코스닥 시총 상위주 동반 강세=코스닥 지수는 전일대비 8.02포인트(0.99%) 상승한 818.22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39억원, 433억원 순매수인 반면 개인이 1068억원 순매도다.

업종 중에서는 방송서비스가 7.00% 올랐으며 IT종합 오락문화 인터넷 IT부품 출판매체복제 비금속 건설 유통 운송 등이 상승마감했다. 제약 종이목재 일반전기전자 의료정밀기기 기타제조 통신장비 등이 내렸다.

메디톡스를 제외한 주요 시총 상위종목들이 상승마감했다.

셀트리온헬스케어 (75,900원 ▼4,500 -5.60%)셀트리온제약 (91,300원 ▼300 -0.33%)이 각각 3.55%, 2.83% 올랐다.

펄어비스가 4.70% 상승했으며 바이로메드 스튜디오드래곤 포스코켐텍 등이 3%대 상승을 기록했다.

CJ오쇼핑 (75,000원 ▲300 +0.40%)이 8.84% 올랐다.

바른손 (1,556원 ▼2 -0.13%)이 7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결정 소식에 17.54% 급등했다.

588개 종목이 상승, 576개 종목이 하락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서울 외국환 시장에서 전일대비 9.70원(0.86%) 내린 1114.50원으로 장을 마쳤다. 코스피200 지수선물 9월물은 0.90포인트(0.30%) 오른 300.00으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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