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기업 주식·회사채 발행금액 24.1%↓

머니투데이 조한송 기자 2018.06.2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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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에 금리가 오르기 전 회사채를 미리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던 기업이 많아 지난달 주식과 채권 발행액이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5월 기업의 주식 및 회사채 발행 규모는 14조5686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6220억원(24.1%) 줄었다고 28일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자료=금융감독원


금감원 관계자는 "주식은 코스피 상장기업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발행이 크게 감소했다"며 "회사채는 금리상승 전망에 따라 연초 기업이 선제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영향으로 발행수요가 줄어 일반회사채를 중심으로 발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먼저 지난달 주식 발행규모는 9건, 171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3364억원(88.7%) 감소했다. IPO(기업공개)는 5건, 590억원으로 전월 대비 520억원(742.9%) 증가했으나 유상증자가 4건, 112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 3884억원(92.5%)줄어든 영향이다.



지난달 신규 상장 기업은 한국제7호기업인수목적, 제노레이, 세종메디칼, 현대사료, 파워넷 등 다섯 곳이다. 영신금속공업, 제이웨이, 이화전기공업, 오성첨단소재 등 네 곳이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지난달 회사채 시장 역시 기업의 자금 조달 실적이 줄었다. 5월 중 회사채 발행규모는 14조3976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2856억원(18.6%) 감소했다.

신한은행(1조1729억원), 국민은행(8700억원), 신한카드(7727억원), 하나은행(7000억원), 롯데쇼핑(5700억원), 롯데카드(5297억원), 우리은행(4942억원) KB국민카드(4000억원) 등이 회사채 발행에 나섰다.


회사채 종류 별로 일반회사채 발행 실적은 36건, 3조1550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8760억원(37.3%) 감소했다. 금융채는 177건, 9조9801억원으로 전월 대비 3462억원(3.4%), ABS(자산유동화증권)는 1조2625억원으로 전월 대비 1조634억원(45.7%) 각각 감소했다.

이로써 5월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61조1505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9550억원(0.87%) 증가했다.

한편 지난달 CP(기업어음) 발행 실적은 3조7104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540억원(13.7%) 증가했다. 전단채 발행 역시 94조8481억원으로 전월 대비 4조5457억원(5.0%)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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