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中企 히트상품'은 친환경 생활용품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8.06.26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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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중소기업 히트상품 선정, 최종삼 대표 "중기 판로확대 최우선"

홈앤쇼핑 '中企 히트상품'은 친환경 생활용품


올해 홈앤쇼핑에서 가장 잘 팔린 중소기업 제품군은 화장지, 베개, 세정제 등 생활용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침대 매트리스에서 발암물질 ‘라돈’이 검출된 사건으로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들이 인기를 끌었다.

홈앤쇼핑이 26일 공개한 올 상반기 방송상품 주문수량 기준 판매순위(13일 기준)에서 생활용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1위는 아이씨티의 ‘헬로키티 화장지’였다. ‘4겹’의 더블데코엠보싱과 100% 천연펄프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30만3000건의 주문물량이 쏟아졌다.



한국미라클피플(KMPC)의 ‘은나노스텝세정제’는 천연 오렌지오일의 특성과 탁월한 세정력으로 친환경 인증을 받는 등 주부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15만6000건의 주문을 기록, 4위에 랭크됐다. 또 ‘미래생활 화장지’ 14만6000건(6위), ‘내추럴오가닉 물티슈’ 12만건(8위) 등 4개 생활용품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홈앤쇼핑은 최근 생활용품을 둘러싼 안전성 논란으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친환경 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높은 판매실적을 기록했다고 분석했다.

이·미용제품의 강세도 여전했다. △맥스클리닉(3위) △AHC 리얼아이크림(5위) △철벽녀 쿠션(7위) △철벽녀 아이라이너(9위) 4개 상품이 10위 안에 들었다. 클렌징부터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이 순위에 올랐다. 특히 ‘철벽녀 쿠션’과 ‘철벽녀 아이라이너’는 지난해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10위권에 나란히 진입했다. 7위 ‘철벽녀 쿠션’은 12만1000세트, 9위 ‘철벽녀 아이라이너’는 11만8000세트 판매됐다.



지난해 7월 론칭한 ‘기절베개’는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주문을 21만개 받아 2위에 랭크됐다. 숙면에 도움이 된다는 평가와 함께 판매 1년 만에 100억원의 판매실적을 달성했다.

이들 제품의 성공은 우수한 중기제품을 발굴하는 MD(상품기획자)의 역할이 컸다. 홈앤쇼핑은 방송의 80%를 중기제품으로 편성한다. 최종삼 홈앤쇼핑 대표는 “홈쇼핑 MD는 소싱뿐 아니라 기획과 판매전략 수립 등 마케팅에까지 적극 참여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홈앤쇼핑의 근간은 중소기업이고 판로확대를 최우선으로 하는 만큼 고객들의 니즈에 부합하는 다양한 양질의 상품 소싱과 기획에 더욱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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