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앤쇼핑, 중소기업 '생활용품 강세'…친환경제품 두각

머니투데이 지영호 기자 2018.06.26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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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히트상품 선정, 단골 '식품·주방용품'은 약세

KMPC(한국미라클피플사)의 은나노스텝세정제/사진=홈앤쇼핑KMPC(한국미라클피플사)의 은나노스텝세정제/사진=홈앤쇼핑


제이트로닉스의 내추럴오가닉 물티슈제이트로닉스의 내추럴오가닉 물티슈
올해 중소기업 홈쇼핑 채널에서 가장 잘팔린 제품군은 생활용품으로 나타났다. 특히 침대 매트리스에 발암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사건으로 인해 안전성이 검증된 제품이 주목을 끌었다.

전체 판매제품의 80%를 중소기업 제품으로 편성하는 홈앤쇼핑이 26일 공개한 상반기 방송상품 주문수량 기준 판매순위에서 생활용품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아이씨티의 헬로키티 화장지는 '4겹'의 더블데코엠보싱과 100% 천연펄프 원단을 사용한 제품이라는 점이 부각되면서 30만3000건의 주문물량이 쏟아졌다. KMPC(한국미라클피플사)의 은나노스텝세정제는 천연 오렌지 오일의 특성과 탁월한 세정력으로 친환경인증을 받는 등 주부들로부터 입소문이 나면서 15만6000건의 주문을 기록, 4위에 랭크됐다.

또 미래생활 화장지 14만6000건(6위), 내추럴오가닉 물티슈 12만건(8위) 등 4개 생활용품이 10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홈앤쇼핑은 최근 생활용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으로 소비자의 불안감이 커지면서 친환경인증을 받은 제품들이 높은 판매실적을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미용제품의 강세도 여전했다. △맥스클리닉(3위) △AHC 리얼아이크림(5위) △철벽녀 쿠션(7위) △철벽녀 아이라이너(9위) 4개 상품이 10위 안에 들었다. 클렌징부터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까지 다양한 상품군이 순위에 올랐다.

특히 철벽녀 쿠션과 철벽녀 아이라이너는 지난해 브랜드 론칭 이후 처음으로 10위권에 나란히 진입했다. 7위를 기록한 철벽녀 쿠션은 12만1000세트, 9위를 기록한 철벽녀 아이라이너는 11만8000세트가 판매됐다.


지난해 7월 론칭한 기절배개는 새롭게 상위권에 진입했다. 21만개의 주문을 받아 2위에 랭크됐다. 기절하듯 잠들게 해준다는 평가와 함께 판매 1년만에 100억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홈앤쇼핑 관계자는 "올 상반기 특징은 최근 몇 년간 강세를 보인 식품과 주방용품 대신 생활용품과 이미용품이 두각을 나타냈다는 점"이라며 "다양한 상품 개발을 통해 더 많은 중소기업의 판로확보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홈앤쇼핑, 중소기업 '생활용품 강세'…친환경제품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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