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우 퇴출' GE, 산업용 엔진 사업부 매각 임박

머니투데이 김영선 기자 2018.06.25 13:40
글자크기

WSJ "산업용 엔진 사업 매각으로 3조원 이상 자금 확보 전망"…'몸집 줄이기' 나선 GE, 전구 사업도 인수자 물색중

ge로고/네이버기업사전 캡쳐ge로고/네이버기업사전 캡쳐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에서 퇴출당한 제너럴일렉트릭(GE)이 산업용 엔진 사업부를 사모펀드에 매각할 방침이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4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GE가 산업용 엔진 사업부를 사모펀드 '애드번트 인터내셔널'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계약은 성사 직전이며 이르면 25일 결과가 발표된다. GE는 해당 매각을 통해 30억 달러(약 3조3400억 원) 이상의 자금을 확보할 것이라고 해당 소식통은 전했다.



산업용 엔진 사업 매각은 작년 8월 부임한 존 플래너리 CEO(최고경영자)의 구조조정 일환이다. 플래너리 CEO는 내년 말까지 200억 달러 규모의 자산을 매각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플래너리는 전구와 기관차 사업 등 10여 개 사업을 매각하고 헬스케어와 에너지 및 항공 등 3대 분야로 사업을 집중시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발명왕' 토머스 에디슨이 세운 GE는 '경영의 신' 잭 웰치 회장 겸 CEO가 키운 굴지의 제조업 기업이다. 그러나 무분별한 사업 확장으로 부채가 급격히 늘었고 여기에 제조업 부문에서 경쟁력까지 취약해지면서 '다우지수 퇴출'이라는 불명예를 안았다.



'몸집 줄이기'에 나선 GE는 지난달 철로 사업부를 110억 달러에 매각하는 안에 합의했으며 전구 사업은 인수자를 찾고 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