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두산' 박정원 회장, 유럽 최대 로봇·자동화 박람회 참관

머니투데이 기성훈 기자 2018.06.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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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진 이끌고 獨 뮌헨 '오토매티카 2018' 찾아-박 회장 "인더스트리 4.0 과제 가속화"

지난 19~2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토매티카 2018'을 참관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함께 두산로보틱스 부스에서 독일 로봇시장 한 딜러업체 대표(오른쪽)와 두산 협동로봇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두산그룹<br>
지난 19~2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토매티카 2018'을 참관한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왼쪽)이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대표와 함께 두산로보틱스 부스에서 독일 로봇시장 한 딜러업체 대표(오른쪽)와 두산 협동로봇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두산그룹


박정원 두산 (199,000원 ▲3,500 +1.79%)그룹 회장이 그룹 경영진을 대거 이끌고 유럽 최대 로봇·자동화 박람회를 찾았다. 올해를 '디지털 두산'의 원년으로 선언한 박 회장이 디지털 혁신 전략 탐색에 나선 것이다.

24일 두산그룹에 따르면 박 회장은 지난 19~22일 독일 뮌헨에서 열린 '오토매티카(Automatica) 2018'을 참관했다.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이현순 부회장, 동현수 ㈜두산 부회장, 이병서 두산로보틱스 등이 동행했다.



박 회장은 로봇을 비롯한 제조업 자동화 최신기술 동향을 살피고 글로벌 시장 상황을 점검했다. 박 회장은 "두산은 로봇 사업을 포함해 인더스트리(Industry) 4.0과 관련한 여러 과제를 꾸준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그 노력을 가속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이어 "각 산업계 최신 기술과 디지털 트렌드에 눈과 귀를 기울이고,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해 나가자"고 주문했다

격년으로 열리는 '오토매티카'는 산업용 및 서비스 로봇, 자동화 솔루션, 공정혁신 등 로봇‧자동화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품을 선보이는 전시회다. 올해 전시회에는 두산로보틱스를 비롯해 30개국 902개사가 참가했다.



지난해 협동로봇 시장에 진출한 두산로보틱스는 자동차 복합 솔루션 종합사례, 관람객 체험 코너 등 7개 섹션에서 협동로봇의 작업을 시연했다. 작업자와 협동로봇 6대가 협업하는 섹션에서는 협동로봇이 혼자 보충이 필요한 부품을 확인한 뒤 해당 부품을 집어 작업자에게 전달하고 함께 조립하는 등 사람과 로봇의 실제 협업 과정을 볼 수 있는 장면을 연출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두산로보틱스는 독일 자동차 딜러 업체들과 협동로봇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두산로보틱스 관계자는 "올해 안으로 유럽 내 딜러사를 추가 확보하는 등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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